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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수소연료전지차가 독일의 한 공항에서 ‘항공기 유도차’로서 성공적 데뷔 무대를 치렀다

지난달 2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공항 활주로에 검은색과 노란색 체크무늬 띠를 도색한 자동차 한 대가 유유히 등장했다. 그리고는 대기 중이던 항공기 앞으로 나아가 천천히 주행하며 주기장까지 항공기를 유도했다.


이날 항공기 유도차(follow me vehicle)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 이 차량은 다름 아닌 벤츠의 친환경 수소연료전지자동차 'B-클래스 F-CEL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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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많은 공항에서 친환경성 강화를 위해 승객 수송이나 업무 지원 차량 등에 수소연료전지차 및 수소버스를 활용하고 있지만 항공기 유도차로 현장 투입된 것은 독일에서는 슈투트가르트 공항이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B-클래스 F-CELL은 벤츠가 2014년으로 천명한 수소연료전지차 상용화 시기에 맞춰 지난해 자사의 상용모델로 선정한 차량으로 136마력급 전기모터를 채용, 최대 시속이 170㎞에 이른다.

특히 벤츠의 첫 수소차 모델인 A-클래스 F-CELL과 비교해 크기는 40% 작고, 효율은 30% 높은 연료전지 모듈이 채용돼 있다. 때문에 유럽 NEDC(New European Drive Cycle) 기준으로 100㎞ 주행에 필요한 연료량이 경유 기준 3.3ℓ에 불과하다. 수소연료 1회 완충 후 주행거리는 약 400㎞다.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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