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최근 선보인 MP3 플레이어 ‘NWZ-W262’는 이러한 블루투스 헤드셋보다 한 단계 더 진화된 편리함을 제공한다. MP3 플레이어 자체가 헤드셋의 역할을 겸하고 있어 별도로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구비할 필요가 없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 크기가 3분의 2, 무게도 25%를 감량해 32g에 불과하기 때문에 최상의 착용감을 제공한다.
또한 귀걸이 방식의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격렬하게 움직여도 빠지거나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사용자들이 반색할 만한 부분은 방수 기능이다. 운동을 할 때는 땀이 많이 나고, 이는 전자제품 고장의 주요 원인이 된다.
하지만 이 제품은 그런 걱정에서 자유롭다.
제조사의 실험 결과, 약 3m 거리에서 구경 6.3㎜의 물총에서 발사된 분당 12.5ℓ의 물을 3분 동안 맞아도 동작 이상이 생기지 않았다. 땀은 물론 비와 눈이 내리는 환경에서도 전혀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기능성도 뛰어나다. 운동 중 원하는 음악을 빨리 찾아 들을 수 있도록 ‘재핀(Zappin)’이라는 미리듣기 개념의 검색 기능이 제공되고 초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 1시간 30분이면 완충된다. 배터리 완충 후 최대 연속재생 시간은 8시간이며 단 3분 충전으로 1시간 사용이 가능한 퀵 차지 기술을 접목해 편의성을 높였다.
다만 음악 재생에 특화된 기기인 만큼 저장용량은 요즘의 MP3 플레이어들 보다는 많이 적은 2GB에 불과하다.
서영진 IT전문기자 artjuc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