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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INSIDE] 행복의 비밀 50

김형자 지음 | 푸른지식 | 1만5,000원

최근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성인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복과 스트레스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남녀들이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행복 상태는 평균 68.1점이었다. 그야말로 낙제점 수준이다. 굳이 이번 조사가 아니라도 그간 세계의 다양한 여론조사기구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행복도는 늘 하위권을 맴돈다.


대관절 우리는 왜 이렇게 행복하지 못한 것일까. 인간이 행복할 때 나타나는 몸과 마음의 변화를 추적한 이 책을 통해 이 같은 의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키스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의 수치를 낮추고 사랑의 호르몬 옥시토신의 수치를 높인다.” “행복한 사람은 불행한 사람보다 선거 참여율과 신문 구독율이 높다.” 책에는 이처럼 행복과 관련해 수년간 과학자들이 밝혀낸 사실들이 총망라돼 있다. 사회적 잣대에 의한 것이 아닌 우리 몸이 느끼는 행복의 실체이자 행복한 삶의 비법인 셈이다.


저자는 말한다. 과학자들이 내놓은 행복의 진실은 사실 어렵고 거대한 것이 아니라고. 용서, 포옹, 키스 등 살면서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일들 속에 행복의 비밀이 숨어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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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이 책은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행복해질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혹성 탈출
피에르 불 지음 | 이원복 옮김 | 소담출판사 | 1만1,500원
최근 개봉한 속편 ‘진화의 시작’으로 다시금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혹성 탈출’ 시리즈. 지금까지 총 일곱 편의 영화로 제작된, 너무나 유명한 이 SF 고전의 원작이 국내에서 처음 출간됐다. 프랑스에서 초판이 발행된 지 50여년 만이다.
인간을 지배하는 똑똑한 유인원들과 그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인간의 뒤바뀐 운명. 영화로 내용을 접한 독자라 하더라도 원작을 통해 보다 생생한 전율을 느낄 수 있다.



세상을 바꾼 과학논쟁
강윤재 지음 | 궁리 | 1만3,000원
유전자변형(GMO) 식품은 식량문제의 해결사인가, 프랑켄푸드인가. 우주개발은 꿈의 실현인가, 강대국의 패권다툼인가.
이 책은 이처럼 첨단과학과 관련한 13개의 뜨거운 논쟁을 담았다. 국가, 종교, 전쟁, 여성 등 사회적 맥락 속에서 과학을 이해하고자 하는 저자는 과학 그 자체에 몰두해 과학의 본질을 찾으려하기 보다 과학과 사회의 관계망을 폭넓게 조망, 과학의 다양한 모습을 접함으로써 한차원 깊이 과학의 참모습에 다가서고자 한다.



빅뱅 이전
마르틴 보요발트 지음 | 곽영직 옮김 | 김영사 | 2만5,000원
처음 우주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그 위대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도 빅뱅에 대해서만은 만족스런 답을 내놓지 못한다. ‘루프양자우주론’이라는 새로운 이론을 제시한 저자는 빅뱅 대신 ‘빅 바운스(Big Bounce)’로 우주가 탄생했다는 놀라운
주장을 펼친다. 우주는 시작도 끝도 없이, 무한히 반복되는 팽창과 수축을 통해 끊임없이 다시 태어난다는 것. 이에 대한 저자의 설명이 명쾌하고 설득력 있게 펼쳐진다.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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