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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NT EXPERT] 친환경건축기술의 결정체

SK케미칼 에코랩

최근 경기 성남 판교에 위치한 SK케미칼 에코랩(Eco Lab)이 미국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의 최고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시공을 맡은 SK건설은 에코랩이 국내 건축물 중 최고점수인 55점(만점 69점)을 기록한데다 실거주 건물 가운데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가 설명했다.


작년 9월 지하 5층, 지상 9층 규모로 준공된 에코랩은 에너지 절감을 위한 최첨단 기술이 무려 101가지나 적용돼 있다. 덕분에 기존 업무빌딩과 비교해 최대 45%까지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이산화탄소(CO₂) 발생량도 33%나 줄일 수 있다.

이는 소나무 9만4,000그루를 심는 것에 맞먹는 CO₂ 저감 효과다. 여기에 수자원 사용량을 63%나 줄여 연간 상수 정화 처리량을 약 1만톤 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주요 적용 기술은 지열·태양광 등 자연에너지 활용기술, 빗물·지하수를 이용한 수자원 절감기술, 바닥 공조·복사 냉난방을 통한 설비에너지 저감기술, 자동제어 등에 의한 에너지 관리기술, 에너지절약형 커튼월·고효율 단열재를 이용한 건물 외피 기술, 옥상정원·벽면녹화·그린샤프트를 이용한 건물 녹화기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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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에코랩은 지난해 국토해양부 친환경건축물인증(GBCC)에서도 최고 점수인 110점(만점 136점)을 획득했고 에너지효율등급 평가에서는 업무용 건물로는 국내 최초로 에너지효율 1등급을 얻은 바 있다.

친환경 건축물로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셈이다.



자연 환기 시스템
아트리움 상·하부의 기압 차이로 건물 내부의 온·습도 변화가 자동 감지된다. 필요 시 20개소에서 천장이 개방되는데, 그러면 사무실 및 회의실에서 자연 환기 효과를 볼 수 있다.

바닥 급기 공조시스템
바닥에는 급기구가 채용돼 있다. 일반적인 천장 급기시스템과 비교해 약 13%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며 거주자들이 느끼는 쾌적함 또한 높다.

에너지 절약형 커튼월
물이나 가스의 누수 방지를 위해 접합부에 가스켓(gasket)을 4중으로 적용했다.
아르곤가스를 충전한 삼중유리로 커튼월을 구성, 단열 및 외부 소음차단 성능을 향상시켰다.

복사 냉·난방 시스템
실내 천장에 냉·온수 배관을 설치하고 천장 패널 표면에서 발생하는 복사에너지와 공기의 대류현상을 통해 냉·난방을 한다. 공기를 이용하는 대류 방식의 기존 냉난방시스템보다 반송 동력(열원 공급에 필요한 동력)이 4분의 1 수준이며 소음도 적다.

그린샤프트
건물 내부에 녹지로 조성된 휴게 공간을 마련,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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