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빅 블루 경영진의 비밀

포춘이 IBM 전 세계 인사담당 최고 경영자 랜디 맥도널드 와 IBM의 글로벌 경영자 육성 방법에 대해 일문일답을 가졌다.

Q: IBM의 경영진이 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

A: 일의 추진에 미친 듯이 매진해야 한다. 한 번 약속한 것에 대해서 는 반드시 책임을 묻는다. 또한 경영진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IBM에선 이 같은 일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 조사 를 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우리 회사에 발을 들여놓은 후 오랫동안 함 께 일하는 이유는 우리가 독창적인 일을 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우 리의 스마트 플래닛 전략은 매우 흥미진진한 선언이다. 우리가 창조하는 기술이 더 스마트한 그리드, 더 스마트한 교통과 환경처럼 전 세계를 보 다 스마트하게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IBM은 개인보다 가치를 중심으로 한 회사라고 주장한다. 어떤 가치를 말하나?

IBM맨이 된다는 것은 한 사업, 한 부서, 한 팀, 한 개인에 국한된다는 게 아니다. 산업 전체에 관한 것이다. 이 가치는 고객 중심, 기업과 사회 를 위한 혁신 중심, 신뢰, 개인의 책임성, 그리고 타인에 대한 배려를 중 심으로 형성된다.

미래 IBM의 지도자감은 어떻게 알아보나?

첫째, 사업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둘째, 대단히 적극적으로 새로운 것 을 창조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면서 협동하려는 사람을 찾는다. 우리 에게는 감성적 지구력과 지적 지구력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오늘날 세 계에서 한 기업의 리더가 된다는 것은 매일 24시간 일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럴 각오가 되어 있는가? 자신의 시간을 지킬 배짱이 있는가? 집요함이 있는가? 입사 초기부터 우리가 눈여겨보는 태도는 바로 이런 것들이다.

예전의 IBM에겐 문화적으로 개성을 무시하는 거대 조직이나 감청 색 양복과 같은 고정관념이 있었다. 무엇이 변했나?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모두 IBM맨이라는 점이다. 지금도 일종의 자 부심이 남아 있어 그 기반 위에서 자신을 차별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인사 측면에서 예전의 IBM은 고용 및 직업의 안정성, 급여수 준 등에서 최고 기업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런 측면들은 세상이 바뀌면 변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변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재택근무, 탄력 근 무제, 고용모델 등에서 최고 기업이 되었다.

이직률은 현재 어느 수준인가?

내가 아는 한 기술업종 내에서 최저 이직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특히 소프트웨어와 일부 서비스 분야에서 기업인수가 활발했다. 관 련 저널을 읽어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인수합병에는 특히 임원급 이 직이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IBM은 인수기업 인력의 약 92%를 유 지한다. 전례 없는 수치다. 기업을 인수하는 이유는 제품 때문만이 아니라 그 조직원이 제공하는 뛰어난 재능과 리더십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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