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40세 이하 영향력 있는 인물 40인

40 UNDER 40

●여기 전 세계 기업계의 초신성 40인이 모였다. 이들은 때론 혁신을 단행하고, 혼란을 가중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한다. 언젠가는 독자 여러분도 이들과 일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미 이들 밑에서 일하고 있지 않다면 말이다! 물론 이들 중 대다수는 기술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영화계, 음악계, 스포츠 의류는 물론 커리 맛이 나는 초콜릿을 제조하는 일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독자 여러분은 이들이 진짜로 무서운 이유가 뭔지 아는가? 이들 40인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제, 포춘의 2011년 40세 이하 영향력 있는 인물 40인을 만나보자.

올해의 리스트 VIEW THIS YEAR’S LIST

1
마크 주커버그 MARK ZUCKERBERG 나이 27
페이스북 창업자 겸 CEO
독자 여러분의 할머니도 올해 페이스북에 가입했을지 모른다. 하버드 중퇴생이자 테크놀로지 천재인 마크 주커버그는 세 살짜리 어린아이도 이름을 아는 유명인이 됐다. 부분적으론 영화 ‘소셜 네트워크’의 성공 덕을 봤다. 그의 성공 신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올 들어 그의 창작물인 페이스북의 유저 수는 8억을 달성했다. 그 가치는 500억 달러로 추산된다. 페이스북은 이제 거대규모의 주식상장을 기다리고 있다. 페이스북은 스카이프와 파트너십을 맺고 서비스의 주요 부분을 새로 디자인하여 한때 불평을 듣기도 했다. 사냥 중? 주커버그는 올해 초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2011년 목표를 묻는 질문에 ‘자신이 직접 죽인 동물’만 먹는 것이라고 답했다.

2
레리 페이지 LARRY PAGE, 38
구글 공동창업자 겸 CEO
지난 4월 구글의 지휘자 임무를 다시 맡은 후부터 내성적인 성향의 페이지는 결정이 빠르다는 점과 큰 수확을 거뒀다는 점에서 칭송을 들어왔다. 그는 불필요한 프로젝트를 과감히 줄이고 페이스북과 경쟁하는 구글플러스에 보다 많은 자본을 투입했다. 지난 7월, 구글이 최대 분기수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을 때 이 회사 광고 매출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세계 30여개국에 약 3만 명의 직원을 보유한 거대 서치 엔진 회사인 구글이 미약하던 창업 초기의 방식을 고수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페이지 자신도 최근 구글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것은 구글, 그 자체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순가치: 페이지의 몸값은 현재 170억 달러에 이른다.

3
그렉 젠슨 GREG JENSON, 37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Bridgewater Associates 공동 CEO 겸 CIO
젠슨의 업무는 세계 최고 헤지펀드 (자산 관리 규모 1,250억 달러)의 리서치를 관장하는 일이다. 그의 노력은 충분한 결실을 맺었다. 주요 헤지펀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와중에서도 브리지워터의 대표 펀드 가치는 25%나 상승했다. 그는 또한 지난 6월 100억 달러 규모의 퓨어 알파 메이저 마켓츠 Pure Alpha Major Markets 펀드의 출범을 총괄하기도 했다. 다트머스 대학교 재학 시절 브리지워터의 인턴부터 시작했던 젠슨은 이 회사의 특별한 문화 (창업자 레이 달리오 Ray Dalio가 300개 자기계발 항목으로 정리해 놓았다)야말로 회사는 물론 자신의 성공 열쇠라고 믿고 있다.

4
아디티야 미탈 ADITYA MITTAL, 35
아르셀로 미탈 Arcelor Mittal CFO
아디티야 미탈이 그저 억만장자 창업주의 아들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35세의 금융 천재는 인수 합병을 통해 전 세계최고 규모의 철강회사를 세우는 데 기여했고, 이제는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올해 그는 회사의 핵심 사업 부문인 유럽 지역의 총책임자 역할을 맡았다. 미탈은 최근 아르셀로 미탈의 수십억 달러짜리 철광이 위치한 북극권 출장을 마치고 돌아왔다. 미디어 선호 습성: 그는 중국의 국영 차이나 데일리 신문을 매일 본다. 이유는 “그들이 어떻게 기사의 틀을 만들어 내는가”를 알기 위해서란다.

5
존 아놀드 JOHN ARNOLD, 37
센토러스 에너지 Centaurus Energy 창업자
엔론에서 시작한 이 37세의 펀드 스타는 변동이 심하기로 악명 높은 천연 가스 시장을 40억 달러 규모(추산) 헤지펀드 금광으로 바꿔 놓았다. 그는 잠시 침체기를 겪은 직후 대표 펀드를 4% 성장시켰고, 천연 가스 저장소 및 발전소에 투자해 성공을 거뒀다. 이에 힘입어 센토러스는 다각화된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제 사람들은 센토러스를 ‘미니 엔론’이라 부른다. 이미 억만장자가 된 아놀드는 휴스턴에 예술적인 감각으로 꾸며진 현대식 저택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연금제도 개혁을 지원하기 위한 재단도 운영하고 있다. 여가 활용: 아놀드는 데이브 매튜스 Dave Matthews와 U2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

6
브라이언 디즈 BRIAN DEESE, 33
미 국가경제위원회 부위원장
미국 자동차 업계 회생정책의 숨은 공로자이자 오바마 행정부의 가장 순수한 성과라 할 수 있는 인물. 브라이언 디즈는 크라이슬러 부도 사태 당시의 활약 덕분에 젊고 유능한 백악관 경제 관료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예일대 로스쿨 출신인 디즈는 이제 더 큰 꿈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금융가 개혁에서 주택금융 개혁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경제 개혁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는 대통령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오바마가 지난 8월 매사추세츠 주 마사 비너야드로 여름 휴가를 떠났을 때에도 디즈는 묵묵히 일자리 창출 정책을 위해 일했다. 가장 싫어하는 말: 디즈는 사람들이 ‘(거리가) 더먼’이라는 뜻의 farther와 ‘(정도가) 더 센’이라는 뜻의 further를 헷갈려 쓰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한다. 그는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헷갈리는 사람들을 보면 미칠 것만 같다”고 말한다.

7
대니얼 암만 DANIEL AMMANN, 39
제너럴 모터스 CFO
암만은 지난해 가을 투자자들에게 제너럴 모터스 주식 매입을 설득하기 위해 길 위에서 몇 주에 달하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현재 그는 이들 투자자들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애쓰고 있다. 뉴질랜드 출신인 암만은 수년간 모건 스탠리의 자문위원으로서 GM의 자문역할을 수행했고, 마침내 올봄 GM에 새 둥지를 틀었다. 현재 그가 하고 있는 일은 제너럴 모터스가 모든 시장에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감독하는 일이다. 이는 매우 어려운 임무다. 디트로이트와 뉴욕을 오가며 일하는 암만은 “일단 출발은 좋았다”고 말한다. 올해 GM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53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가장 싫어하는 비즈니스 용어: 엔드 투 엔드 솔루션

8
잭 도시 JACK DORSEY, 34
트위터 공동 창업자 겸 회장, 스퀘어 Square 공동 창업자 겸 CEO
도시의 귀환은 동화처럼 환상적이다. 지난 2008년 트위터 CEO 자리에서 물러난 그는 상품 개발을 총괄하기 위해 화려하게 회사로 복귀했다. (도시는 또한 인사도 담당하고 있다. 지난 7월 트위터 상품 개발 부문 중역 가운데 4인이 회사를 떠났다.) 잭 도시는 스퀘어의 CEO 직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그가 새로이 창업한 모바일 결재 회사스퀘어는 신용카드 리더기로 80여 만 건의 거래를 처리했고, 1억 달러 펀딩을 받아 총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니게 됐다. 긴장 완화 테크닉: 도시는 산책을 매우 좋아한다. 그는 일요일이면 근교로 차를 타고 떠나는 ‘마이크로 휴가’를 즐긴단다.

9
제프 조지 JEFF GEORGE, 38
노바티스의 산도즈 Sandoz 부문 글로벌 사장
2007년 스위스의 거대 제약회사 노바티스에 합류한 제프 조지는 국제관계학을 전공했고, 매킨지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노바티스의 백신 및 신흥 시장 부서에서 경력을 쌓은 후, 2008년 이 회사의 산도즈 부문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산도즈는 노바티스의 제네릭 부문 계열사로 이스라엘의 테바 Teva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매출 (85억 달러) 규모를 가지고 있다. 조지의 진두지휘에 힘입은 산도즈는 두자릿수 매출 증대를 기록하며 저렴한 복제약, 바이오 시밀러 부문에서 큰 소득을 올렸다. 스트레스 해소법: 매일 아침 명상을 하고 일주일에 서너 번 달리기를 한다.

10
시드 상카란 SID SANKARAN 나이 34
AIG 최고 리스크 책임자 (Chief Risk Officer)
AIG는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보호막이나 통제 수단 따윈 없다는 것을 사무치게 깨달아야 했다. 하지만 이제 캐나다 출신의 수학 귀재(그는 워털루대학에서 계리학을 전공했다)이자 올리버 와이먼 Oliver Wyman 컨설팅 펌에서 파트너로 재직한 바 있는 상카란이 AIG에서 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상카란은 AIG에서 처음 제의가 들어왔을 땐 거절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이 회사 최고 리스크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그는 보험업계의 현황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뭔가 미심쩍은 부분이 보일 경우 이를 CEO인 로버트 벤모시 Robert Benmosche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1
세르게이 브린 SERGEY BRIN, 38
구글 공동 창업자
10년간 구글 운영을 공동으로 책임진 후,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공식적으로 결별했다. 적어도 이 리스트에서 그렇고 구글플렉스에서도 그렇다. 페이지가 진두지휘하는 구글의 또 다른 주요 인물인 세르게이 브린은 현재 별다른 진행 상황이 없어 보이는 몇몇 특별 프로젝트를 맡아 시간을 보내고 있다. 때론 느긋하게: 억만장자인 브린도 지금 뭔가 즐기고 있는 것 같기는 하다. 그의 구글 플러스 페이지에 이집트 홍해 등지에서 스카이 다이빙과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사진이 새로 업데이트되기도 했다. 브린은 버지니아 주에 위치한 우주관광 회사에 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우주로 떠나는 여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12
케빈 플랭크 KEVIN PLANK, 39
언더 아머 Under Armour 창업자 겸 CEO
스포츠 의류업계 재벌 케빈 플랭크가 올해 언더 아머의 매출을 십억 달러대로 끌어올렸다 (2011년 매출: 14억4,000만 달러 예상). 학부생 시절 언더 아머를 창업한 그가 불과 15년 만에 이룬 쾌거다. 이 브랜드는 나이키 등 대형 업체에 비해 규모가 매우 작지만, 압박의류 Compression Apparel 시장을 장악한 데 힘입어 승승장구할 수 있었다. 올해 언더 아머는 탐 브래디 Tom Brady와 캠 뉴튼 Cam Newton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신발 홍보에 착수할 계획이다. 첫 직장: 플랭크는 열 살 때 쌓인 눈을 치우는 일로 처음 돈을 벌었다. “다른 아이들은 눈이 오면 소리지르고 재미있어 했지만 나는 삽을 들고 눈을 치우느라 바빴다.”

13
라이언 시크레스트 RYAN SEACREST, 36
라디오 · TV 쇼 진행자, 라이언 시크레스트 프로덕션 CEO
라이언 시크레스트는 그를 유명 진행자로 만들어준 아메리칸 아이돌의 MC를 여전히 맡고 있다. 그가 유명세를 탄 이후 얼마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는지를 생각하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조지아 주 태생의 TV 및 라디오 진행자인 시크레스트는 E! 뉴스를 비롯한 다양한 방송에서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고, 라이언 시크레스트 프로덕션도 경영하고 있다. 현재 그는 19개의 TV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컴캐스트 Comcast와 계약을 체결했고, 클리어 채널 커뮤니케이션 Clear Channel Communications과도 라디오 신디케이션 계약을 맺었다. 스타제조기: 세계적인 섹시 스타킴 카다시안을 스타덤에 올린 것도 라이언 시크레스트다. 채널 E!를 통해 카다시안 일가의 삶을 그린 리얼리 티 프로그램을 방영했기 때문이다.

14
세자르 콘데 CESAR CONDE, 37
유니비전 Univision 사장
스페인어 방송인 유니비전을 경영하는 세자르 콘데는 미국의 대형 경쟁 방송국과의 전쟁에 도전 중이다. 현재 비슷한 채널 중 시청률 5위를 기록하고 있는 유니비전은 성인 시청자를 TV 앞으로 불러모으는 데 성공하면서 더욱 승승장구하고 있다. 콘데는 지난 2009년 사장에 취임한 후 두 편의 자사 제작 드라마를 공개했고 케이블 채널 세 곳도 개국했다. 워튼대학 출신인 콘데는 교육에도 큰 관심을 쏟고 있다. 그는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손잡고 에스 엘 모멘토 Es el Momento라고 불리는 히스패닉 학생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싫어하는 것: 과잉된 자의식.

15
마이클 하센스타브 MICHAEL HASENSTAB, 38
프랭클린 템플턴 Franklin Templeton 포트폴리오 매니저
샌프란시스코 외곽에서 의자에 걸터앉아 부드러운 어조로 속삭이는 경제학 박사 하센스타브. 그는 뮤추얼펀드 업계에서 최대 규모 채권과 통화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사람이다. 올 한 해만 해도 투자자들이 하센스타브가 이끄는 프랭클링 템플턴 글로벌 채권 펀드에 넣은 돈이 무려 120억 달러다. 놀라지 마시라. 10년 전 펀드 관리에 뛰어든 이후, 호주 출신인 하센스타브는 이 펀드를 6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펀드로 키웠고, 연간 두자릿수 소득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세계 최대 규모 채권인 미국 국채를 전혀 보유하지 않았다.) 스트레스 해소법: 그는 요즘 데날리 Denali *역주: 미국 알래스카 주에 위치한 국립공원 등산을 즐긴다.

16
케빈 페이지 KEVIN FEIGE, 38
마블 스튜디오 Marvel Studios 사장
케빈 페이지는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룬 사람이다. 마블 스튜디오의 총책임자로서, 그는 어린 시절 즐겨 읽었던 마블 코믹스의 슈퍼히어로들이 등장하는 블록버스터 영화의 기획, 캐스팅, 제작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여덟 살 때 나 자신과 한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는 게 너무나 행복했다”고 말한다. 그는 아이언 맨 프랜차이즈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올여름 개봉 주말에 각각 7,000만 달러를 벌어 들인 ‘토르’와 ‘캡틴 아메리카’ 등 히트 영화를 만들어낸 주역이기도 하다. 이제 그는 ‘어벤저스’의 개봉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척척 맞아 떨어지는 행운: 남가주대학 영화 전공 학생이던 시절, 페이지는 조지 루카스 빌딩 2층에 혼자 올라간 일이 있었다. 그때 인턴십 공고를 봤다고 한다. “인턴십 이력서를 낸 이후로는 또 다시 이력서를 쓸 일조차 없었다”고 페이지는 말한다.

17
데이비드 로즈 DAVID RHODES, 37
CBS 사장
CBS 뉴스의 자사 홍보 캠페인에는 이런 문구가 등장한다. “저희가 TV 보도 방식을 만들어낸 건 아닙니다. 앗, 잠시만요, 저희가 만든 것 맞네요.” 이 광고의 주역인 데이비드 로즈는 CBS의 젊은 신임 사장으로, ‘60 Minutes’ 등 시사 이슈를 다루는 뉴스 프로그램에서 방송국의 뿌리를 찾고 있다. 로즈는 원래 폭스 채널의 뉴스에 출연하며 빠르게 얼굴을 알렸고, 그 후 블룸버그 TV를 경영했다. 그가 CBS에 합류한 건 그 후의 일이다. 로즈는 “CBS 채널의 시청자들은 노련해서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한다. 싫어하는 사람: 유머 없는 사람들. “하루 종일 매사에 심각한 사람들을 상대한다고 생각해보라. 유머는 필수 요소다.”

18
대니얼 에크 DANIEL EK, 28
스포티파이 Spotify 창업자 겸 CEO
어느 날 동료가 에이브릴 라빈의 음악을 듣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대니얼 에크에게 감사해야 한다. 스웨덴 출신 수재 대니얼 에크는 지난 2008년 유럽에서 데스크톱과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를 최초로 만든 사람이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7월 미국 시장으로까지 진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페이스북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체결해 스트리밍 서비스와 소셜 네트워크를 결합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에크는 “우리의 꿈은 모든 사람이 전 세계 음악을 스트리밍해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이미 스포티파이는 시장에서 수십억 달러의 평가를 받고 있다. 모래밭 사나이: 에크는 두바이에서 양궁을 하거나 모래밭 주행용 차량을 운전하며 지난 휴가를 즐겼다.

19
공동 선정
배리 실버트 BARRY SILBERT, 35
세컨드 마켓 Second Market 창업자 겸 CEO
그의 사채시장 거래 플랫폼은 페이스북 주가에 대한 관심이 상승하던 때가 돼서야 세간의 주목을 끌기 시작 했다. 하지만 사실 이 플랫폼은 2005년에 이미 등장했다. 세컨드 마켓은 민간 기업 거래량 6억 달러를 올해 처리했는데, 이는 지난 2009년의 1억 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한 규모다.

보아즈 웨인스타인 BOAZ WEINSTEIN, 38
사바 캐피털 Saba Capital 창업자
신용거래의 귀재 보아즈 웨인스타인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뛰어난 실적을 보여온 헤지펀드를 관리하고 있다. 이 헤지펀드는 지난 2년간 42억 달러를 끌어 모아 유명세를 탔다. 헤지펀드계의 전설적 인물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웨인스타인의 승승장구는 계속되고 있다. 그의 대표 펀드는 올해 7% 수익을 냈다. 그의 리스크 펀드의 가치는 34% 올랐다.

20
마리사 메이어 MARISSA MAYER, 36
구글 부사장
메이어는 12년 전 구글 최초 여성 엔지니어로 사회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12년 경력은 구글 기준으론 상당히 오랜 기간이다. 그녀는 구글 어스, 구글 스트리트 뷰, 구글 맵, 로컬 서치 등 구글의 로컬 및 매핑 상품을 총괄했고, 최근에는 구글의 자갓 Zagat 인수도 지휘했다. 메이어는 구글 밖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는 민티드 Minted, 원 킹즈 레인 One Kings Lane, 스퀘어 등 신생회사의 투자자로도 참여하고 있으며, 2010년 정치 자금 모금행사에 오바마를 초청하기도 했다. 여행 필수요소: 그녀는 여행을 떠날 때 레드아이 칵테일을 즐긴다고 한다.

21
라즈 샤 RAJ SHAH, 38
미 국제개발처(USAID) 처장
미국 국제원조 부처의 수장을 맡고 있는 라즈 샤는 취임 직후부터 위기의식에 시달려야 했다. 가공할만한 규모의 지진이 아이티를 뒤흔들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도 국제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했지만, 펜실베이니아 대학 MBA와 박사 출신인 라즈 샤는 악명 높은 관료주의에서 탈피해 내부 개혁을 단행하고 국제 원조에도 힘써왔다. 라즈 샤는 게이츠 재단에서 일할 당시 습득한 기업가 정신을 불어넣으며 미국의 국제원조를 민간부문 중심의 지속 가능한 형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열성 팬: 미국산 스포츠카. (라즈 샤의 부친은 포드 자동차에서 일했다고 한다.)

22
라이언 카바노 RYAN KAVANAUGH, 36
렐러티버티 미디어 Relativity Media CEO
카바노는 ‘탤러데가 나이트 Talladega Nights’, ‘좀비랜드 Zombieland’ 등 히트 영화 제작에 월스트리트 금융가의 돈을 끌어온 것으로 할리우드에서 명성을 쌓았다. 현재 카바노는 스튜디오 운영에도 착수해 렐러티버티 미디어를 리스크 평가 알고리즘을 이용한 전방위 스튜디오로 키우고 영화 투자자들을 물색하는 데 나섰다. 그의 계획은 오래된 스튜디오에서 많은 돈을 들여 영화를 제작하는 대신 빠르고 저렴하게 수익성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스튜디오 대표들은 대개 내 친구들이다”라며 “하지만 그런 구식 비즈니스 모델은 더 이상 쓸 수 없다”고 말했다. 차기 프로젝트: 줄리아 로버츠가 계모 왕비로 나오는 백설공주.

23
리비 워들 lIBBY WADLE 나이 38
제이크루 J. Crew 소매 부문 부사장
지난봄 제이크루의 CEO 미키 드렉슬러 Mickey Drexler는 워들이 자신의 후계자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공개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소매 영업 전문가인 워들은 갭과 코치 등에서 업무 기술을 익혔고, 지난 몇 년간 제이크루에서도 착실하게 성공 사다리를 올라가고 있다. 그녀는 아울렛 부문, 제이크루의 자매 브랜드인 메이드웰 Madewell 등 새로운 콘셉트를 개발하는 데 뛰어난 직관을 지녔다. 그녀는 매장 수를 두 배로 늘리고 판매량을 세 배로 늘린 주역이기도 하다. 워들은 현재 제이크루의 전체 소매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직접판매 부문도 책임지고 있다. 정상의 자리도 머지않아 보인다. 어린 시절 꿈: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

24
프란츠 코흐 FRANZ KOCH, 32
푸마 CEO
독일의 상징적인 스포츠웨어 브랜드 푸마의 CEO 자리에 오르기 위해 코흐는 100명의 후보자들과 경쟁해야 했다. 만약 그가 CEO 직을 맡기에는 너무 어린 것 같다고 생각된다면 이런 사실을 고려해보라. 그의 전임자였던 요헨 자이츠 Johen Zeitz는 고작 30세의 나이에 CEO 자리에 올라 그 후 18년 동안이나 그 자리를 지켰다. 자이츠는 과거 푸마의 글로벌 전략본부장을 맡고 있던 코흐에게 “놀라울 정도로 분석적이고 실용적인 성향”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둘 다 독일인임을 염두에 두자.) 과거 직업 하키 선수였던 코흐가 서핑, 바이크 타기, 스키에 취미가 있다는 걸 고려하면 스포츠 브랜드의 총지휘자 역할을 맡기에 적합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25
보닌 바우 BONIN BOUGH, 33
펩시코 디지털 및 소셜 미디어 수석 글로벌 디렉터
스스로 ‘얼간이’라 자처하는 보닌 바우가 대학 졸업 후 돈을 벌기 위해 프리랜서 프로그래머 일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바우는 정치철학 석사학위를 따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거의 10년간 포춘 500대 기업의 웹 전략을 짜는 데 헌신했다. 그는 3년 전 펩시코로 일자리를 옮겨 디지털 및 소셜 미디어팀을 운영하고 있다. 최상의 조언: 가능한 한 남들에게 많이 조언하라. “나는 각종 행사에 연사로 참여하는데, 행사 후엔 나를 만나려고 사람들이 줄을 서기도 한다. 나는 모든 이들과 대화를 나누려고 애쓴다. 이런 자리에서 많이 배울 수 있고, 최고의 아이디어를 짜낼 수 있다.”

26
모나 모쉐드 MONA MOURSHED, 39
매킨지 중동 지역 및 글로벌 교육 담당 파트너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모나 모쉐드는 매킨지에서 두 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05년 그녀는 매킨지 중동 지사의 첫 여성 파트너로 선출됐고, 올여름엔 이 회사 전 세계 교육 담당 수석으로 임명됐다. 그녀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그녀가 지난해 시작한 ‘중동 지역 내 젊은 노동력 고용과 교육 간 관계’에 대한 리서치는 ‘아랍의 봄’ 물결 당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녀의 임무는 중동 지역을 넘어 더 넓은 범위로까지 확대되었다. 모쉐드는 공교육 개혁부터 라틴 아메리카 및 아시아 지역 직업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임무를 맡고 있다. 최근의 관심사: TRX 운동

27
앤드류 메이슨 ANDREW MASON, 31
그루폰 창업자 겸 CEO
올해는 메이슨과 그 측근들에게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였다.지난 2월 그루폰의 슈퍼볼 광고는 티베트인들에게 시위 구호로 사용되기도 했다. 6월에 그루폰이 주식 상장을 하자 규제 당국이 비정상적 회계 관행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는 결국 매출액을 절반으로 깎는 결과를 낳았다. 그루폰 등록 업체들의 심기가 불편해졌고, 점차 기반을 확대하고 있는 경쟁 업체들의 도전도 거세지고 있다. 대중은 메이슨 특유의 유머에 지쳐가는 듯 보인다. 하지만 그는 그루폰의 새로운 카테고리와 1억1,500만 유저, 9,200만 건의 거래를 통해 여전히 업계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28
공동 선정
데니스 크로울리 DENNIS CRWOLEY, 35
포스퀘어 Foursquare 공동 창업자 겸 CEO
많은 이들은 페이스북이 결국 크로울리의 지역 기반 소프트웨어에 종말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난해 그는 포스퀘어의 유저 수를 370만에서 1,000만 이상으로 키우는 데 성공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의 파트너십 이용 업체 수도 50만 곳에 달한다. 오바마 대통령도 포스퀘어 유저로 활동 중이다.

리오 카래프 RIO CAREFF, 36
베보Vevo 사장 겸 CEO
올해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 뮤직비디오 사이트 베보가 오리지널 프로그래밍 방식을 선보였다. 매달 8억 건을 기록한 이 서비스의 조회 수는 지난해에 비해 거의 두 배나 상승했다. 하지만 베보의 선전이 한때 최대 라이벌이었던 MTV에 치명적인 위협을 가하진 못했다. 카래프는 “MTV가 저지 쇼어 Jersey Shore(MTV 방영 TV 시리즈)를 방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9
드류 휴스턴 DREW HOUSTON, 28
드롭박스 Dropbox 공동 창업자 겸 CEO
아라시 퍼도시 ARASH FERDOWSI, 26
드롭박스 공동 창업자 겸 최고 기술 책임자
실리콘 밸리에 넘쳐나는 신생 회사들 가운데 소수만이 출범 후 4년 내에 2,500만 유저를 끌어 모으는데 성공한다. MIT 졸업생과 중퇴생인 휴스턴과 퍼도시는 유저가 문서와 이미지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저장하고 공유하는 서비스인 드롭박스를 통해 그런 성과를 올렸다. 점차 경쟁이 거세지고 있지만, 휴스턴과 퍼도시의 대학 프로젝트는 우후죽순처럼 성장해 현재 매일 3억 건의 파일이 드롭박스에 저장되고 있다. 이는 트위터의 1일 트윗 수를 웃도는 수치다. 취미: 휴스턴은 대학시절 90년대 스타일 록밴드에서 활동했고 퍼도시는 ‘댄스 댄스 레볼루션(DDR)’의 열혈 플레이어였다.

30
살만 칸 SALMAN KHAN, 35
Khan 아카데미 창립자 겸 수석 디렉터
우리는 1년 전 헤지펀드에서 온라인 교육 업체로 변신한 이래로 칸 아카데미를 주시해왔다. 그리고 이 업체에 폭발적인 성장세가 나타난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고작 한 달 만에 유저 수가 20만 명에서 300만 명으로 늘어났다. 가상 강의 조회 수는 7,000만 건에 달했고 1억 건의 강의가 종강까지 왔다. 그의 직원 수는 17명으로 늘어났다. 1차 산업 부문까지 강의 영역을 확대한 살만 칸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50개의 강의실을 이용하고 있다. 자사 플랫폼을 커리큘럼으로 활용해 시범 운용에도 들어갔다. 무대 위의 스타: 올해 칸이 했던 인터뷰 및 빌 게이츠와의 대담은 TED 컨퍼런스에서 가장 주목받은 세션이었다.

31
공동 선정
토니 시에 TONY HSIEH, 38
자포스닷컴 Zappos.com CEO
토니 시에는 여전히 자포스닷컴의 경영 일선에 있지만 기업 형성에 있어서는 이미 구루 guru의 지위에 올라 있다. 그의 “행복을 전달하라”는 메시지는 이제 베스트셀러의 중심 내용으로 다뤄진다. 그의 경영철학은 P&G, 하스브로 Hasbro 등의 대형 기업에까지 미친다.

찰스 베스트 CHARLES BEST, 36
도너스추즈 DonorsChoose.org 창업자
찰스 베스트가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 ‘도너스추즈 (기부자의 선택)’는 공립학교 교실마련을 위한 기금을 모으고 있다. 이 단체가 모금한 액수는 올해 4,000만 달러를 육박한다. 2년 전에 비해 거의 두 배 증가한 액수다. 이 단체가 지난 2000년부터 모금한 누적 금액은 이제 9,000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그의 기프트 카드는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뽑히기도 했다.

32
존 재닉 JOHN JANICK, 33
엘렉트라 Elektra 레코드 공동 사장
마이크 캐런 MIKE CAREN, 34
엘렉트라 레코드 공동 사장
재닉은 고등학교 시절 레코드 회사를 처음 창업했을 때부터 유행을 선도해왔다. 당시 그는 ‘퓨얼드 바이 라멘 Fueled by Ramen’이란 레코드 회사를 만들어 레스 댄 제이크 Less Than Jake, 폴 아웃 보이 Fall Out Boy 등의 밴드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의 레코드 회사는 애틀랜틱 레코드 등 대형 레코드 회사의 주목을 받았다. 애틀랜틱 레코드는 재닉과 A&R *역주: Artist & Repetoire. 가수 스카우트와 능력 개발을 담당하는 분야 전문가인 마이크 캐런을 채용해 2004년 문을 닫은 엘렉트라 레코드를 부활시켰고, 워너 뮤직 그룹의 일원으로 일궈냈다. 세계적인 스타가 되기 직전이었던 브루노마스, 씨 로 그린 Cee Lo Green 등 아티스트들의 도움을 받아 엘렉트라 레코드는 화려하게 부활했다. 첫 직업: 재닉은 테니스 강사였고 캐런은 야구 카드 가게에서 일했다.

33
에린 버넷 ERIN BURNETT, 35
CNN ‘에린 버넷의 아웃프런트’ 진행자
HBO의 TV 시리즈 ‘대마불사 Too Big to Fail’ 가 에린 버넷의 방송 클립을 반복적으로 활용해 리먼 브러더스 도산 사태에 대한 설명으로 집어넣은 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그녀는 우리 시대 TV 비즈니스의 아이콘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그녀가 과거 CNBC에서 일하던 시절부터 그녀의 방송을 즐겨 시청했다. 그녀는 올해 초 CNN으로 옮기며 프라임타임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다. 그녀는 여전히 시장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기자로 활동한다. 하지만 앞으론 국제뉴스도 담당할 계획이다. 그녀는 “미국은 업계 뉴스보다 국제 뉴스에 관대한 것 같다”고 말한다. 사라진 멘토: 버넷은 올해 사망한 CNBC의 공동진행자 마크 하인즈 Mark Haines가 자신의 성장에 버팀목 같은 존재였다고 회고한다.

34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BLAKE MYCOSKIE, 35
탐스 슈즈 창업자 겸 신발 기부 담당자
그는 가난한 아이들을 봤고 ‘알파르가타 alpargata’라고 불리는 특수한 신발을 신은 아르헨티나 농부들도 목격했다. 미국으로 돌아온 마이코스키의 손에는 신발이 가득 든 짐가방이 들려 있었다. 그의 머릿속엔 새로운 아이디어가 번뜩였다. 탐스 슈즈 한 켤레를 구입하면 또 한 켤레는 가난한 지역 어린이에게 기부하게 하자는 아이디어였다. 그로부터 5년이 흐른 지금까지 그는 노드스트롬이나 니먼 마커스 등 유명 백화점을 비롯한 전 세계 30개국 1,000개 매장에서 200만 켤레를 팔았다. 탐스 슈즈는 세련된 패션 아이템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그의 최근 행보: 안경 라인 론칭과 베스트셀러 쓰기.

35
캐롤린 에버슨 CAROLYN EVERSON,
페이스북 글로벌 마케팅 담당 부사장
캐롤린 에버슨은 페이스북 최고 운영 책임자인 셰릴 샌드버그 Sheryl Sandberg의 부름을 받아 지난 3월 페이스북에 합류했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글로벌 광고 부문 총 책임자 자리에 앉은 지 단 9개월만의 전직이었다. 에버슨은 페이스북의 가장 중요한 친구인 코카콜라, P&G 등 대기업과의 관계를 총괄하는 업무를 맡게 됐다. 그녀는 300여 광고주들도 관리한다.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인 페이스북의 올해 광고 매출액은 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버슨의 역할은 단순히 광고 사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녀는 페이스북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추천’ 버튼 기능을 통해 기업 웹사이트를 관리하고 소셜 미디어 전략을 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36
댄 예이츠 DAN YATES, 34
오파워 Opower CEO 겸 공동창업자
알렉스 래스키 ALEX LASKEY, 34
오파워 CEO 겸 공동창업자
예이츠와 래스키는 지구를 구하고 싶었다. 하버드 학부생 시절 처음 만난 두 사람은 2007년 의기투합해 상세한 전력 사용 리포트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회사 오파워를 창업했다. 이 리포트는 상세한 전력 및 가스 사용 내역을 보는데 사용할 수 있다. 이들은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일반 가정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일에 일조하고 싶었다. 지금까지 예이츠와 레스키는 액셀 파트너 Accel Partners, 클라이너 퍼킨스 Kleiner Perkins 등 투자 업체로부터 거의 7,000만 달러에 달하는 돈을 투자받았다. 오파워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가정은 1000만 가구에 달한다. 이들에 따르면 오파워를 활용해 5,000만 달러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스마트 온도조절 장치: 오파워는 최근 허니웰 Honeywell과 파트너십을 맺고 모바일 기기로 조절 가능한 온도조절 장치를 공급하기로 했다.

37
토르 미렌 TOR MYRHEN, 39
그레이 뉴욕 Grey New York 사장 겸 크리에이티브 총책임자
지난 2006년 미렌은 그의 커리어에서 최악의 시기를 맞았다. 3억 달러짜리 캐딜락 광고 수주를 레오 버넷 Leo Burnett에 빼앗겼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레이 그룹 CEO 짐 히킨 Jim Heekin이 그동안 이뤄온 미렌의 성과를 인정해 그를 뉴욕으로 불러들였다. 그로부터 두 달 후 토르 미렌은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됐고, 회사는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그레이 뉴욕은 이트레이드의 ‘댄싱 베이비’나 엘렌 드제너러스의 커버걸 광고 등 소위 ‘히트 광고’를 쏟아냈다. 지난해 미렌은 그레이 뉴욕의 사장으로 승진했다. 크리에이티브 총책임자가 최초로 사장이 된 셈이었다. 그는 뉴욕 광고업계 40세 이하 인물들 중 가장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최상의 조언: “큰 실수 저지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38
스캇 해리슨 SCOTT HARRISON나이 36
채리티 워터 Charity water 창업자 겸 CEO
맨해튼 클럽의 홍보 담당자로 일한 적이 있는 스캇 해리슨은 그의 5년 된 회사 채리티 워터의 홍보도 놀라우리만치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 첫해 채리티 워터가 끌어들인 돈은 100만 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올해 2,600만 달러를 기대고 있다. 총모금액은 4,6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돈은 개도국의 200만 인구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데 쓰인다. 트위터 팔로어 140만 명을 보유한 이 회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입에도 오르내린 바 있다. 채리티 워터의 창업자 해리슨은 현재 회사가 마주한 최대 장애물은 더 빠르게 우물을 팔 수 있는 기구를 찾는 일이라고 말한다.

39
케빈 시스트롬 KEVIN SYSTROM, 27
인스터그램 Instagram CEO
불과 1년 전 창업한 회사 인스터그램은 이미 일반 명사처럼 느껴질 정도로 유명해졌다. 다용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트위터 등 네트워크에서 사진을 수정하고 배열하고 공유하는 인스터그램은 빠르게1,100만 유저를 매료시켰다. 유저들은 출범 후 9개월이 됐을 때 이미 1억5,000만 개의 이미지를 공유했다. 시스트롬은 과거 마이크 크리거 Mike Krieger가 개발한 모바일 공유 앱인 버븐 Burbn 운영에 합류한 후 함께 이 회사를 창업했다. 유전자에 새겨진 IT 재능: 시스트롬의 어머니는 1차 IT 붐 당시 몬스터닷컴에서 일했다. 현재 그녀는 집카 Zipcar의 카테고리 디렉터로 재직 중이다.

40
카트리나 마코프 KATRINA MARKOFF, 38
보주 오 쇼콜라 Vosges Haut Chocolat 창업자 겸 CEO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에서 공부한 마코프는 커리, 탈레지오, 와사비 같은 특이한 맛과 초콜릿을 결합시키는 작업에 관심이 많았다. 그녀는1998년 시카고에 첫 매장을 열면서 ‘특이한 맛 초콜릿’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녀는 1년도 채 안돼 니먼 마커스 백화점에 매장을 열었고, 우편 및 카탈로그 주문 판매 방식 등 다양한 판매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하게 되었다. 현재 보주 오 쇼콜라는 8개 직영 부티크를 포함한 2,000개 매장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다른 경쟁 업체들도 유사한 초콜릿 개발에 나서고 있다. 고디바도 몇 차례 보주 오 쇼콜라 스타일의 상품 개발을 시도했다고 전해진다. 올해 월마트와 타깃 등 대형마트의 입점 요청을 수차례 받은 이후, 마코프는 대형 생산 저가 라인도 론칭했다. 가장 좋아하는 도구: 막자 사발 Mortar and pestle

40세 이하 영향력 있는 인물 추가 20인
비즈니스계의 신예들은 단지 IT 분야만 장악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제약, 금융,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량을 뽐내고 있다. 포춘은 이런 인물들 중 딱 40명만 뽑고 포기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20인의 혁신적 인물을 추가로 더 소개하기로 했다. 이 리스트에는 태양열 패널 전문가, 전직 힐러리 클린턴 대선 캠프 스태프, 헤지펀드 운영자, 뉴욕의 디지털 전문가 등 다양한 인물이 포함돼 있다.

1
조쉬 제임스 JOSH JAMES,38
옴니처 Omniture의 창업자
제임스는 도모 Domo라고 이름 붙은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벤처의 열렬한 지지자들을 거느리고 있다.

2
호사인 라흐만 HOSAIN RAHMAN, 35
조본 Jawbone의 공동 창업자인 라흐만은 건강 측정기를 개발했다.

3
존 헤링 JOHN HERING, 28
7,500만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한 모바일 시큐리티 애플리케이션 룩아웃 Lookout은 현재 유저 수만 1,200만 명에 달한다.

4
레이첼 스턴 RACHEL STERNE, 28
소셜 미디어 전문가인 그녀는 뉴욕 시 행정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5
에드 펜스터 ED FENSTER, 35
린 주릭 LYNN JURICH, 32
이들이 만든 태양열 패널 외장은 8,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까지 1만4,000명의 고객이 이 제품을 구입했다.

6
제프 본포트 JEFF BONFORTE, 39
조브니 Xobni 소프트웨어는 이메일과 서치를 훨씬 더 편리하게 만들었다.

7
크리스틴 리치몬드 KRISTIN RICHMOND, 36
커스틴 토비 KIRSTEN TOBEY , 33
건강한 학교 급식을 제공하는 업체의 대표인 이들은 이제 자판기 사업으로 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8
브리짓 로버츠 BRIGETTE ROBERTS, 36
하버드 의대 출신인 그녀는 의료보험 헤지펀드를 출범시켰다.

9
세스 프라이바치 SETH PRIEBATSCH, 22
프린스턴 출신의 영재인 그는 위치기반 게임 플랫폼인 SCVNGR과 관련한 분야에서 맹활약 중이다.

10
에프라트 펠리드 EFRAT PELED, 37
애리즌 인베스트먼츠 Arison Investments의 CEO인 그는 40억 달러짜리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11
나빈 나타라즈 NAVEEN NATARAJ, 36
미국 에버코어 Evercore 그룹의 스타인 나타라즈는 3,000억 달러 규모의 기술 및 미디어 거래에서 자기 역할을 다했다.

12
알리 핀커스 ALI PINCUS, 37
징가 Zynga CEO의 부인과 함께 가정 인테리어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플래시 기반 사이트를 공동 창업했다. 디자인 업계에서 컬트적인 추종을 받고 있다.

13
힐러리 메이슨 HILARY MASON, 32
단축 URL 서비스인 bit.ly의 수석 연구원이자 프로그래머.

14
제이 카슨 JAY CARSON, 34
과거 힐러리 클린턴 대선 캠프의 대언론담당관으로 일한 바 있는 카슨은 현재 빌 클린턴을 도와 기후변화에 맞서고 있다.

15
에릭 듀브 ERIC DUBE, 38
글락소스미스클라인 Glaxo Smith Kline 법안의 운영 모델을 재구성하고 있는 떠오르는 별이다.

16
클라라 시 CLARA SHIH, 29
페이스북 최초의 비즈니스 앱을 개발했다. 과거엔 세일즈포스 Salesforce에서 일했다.

17
딜런 로렌 DYLAN LAUREN, 37
로렌은 폴로 등 유명 브랜드를 소유한 랄프로렌의 딸이다. 그녀는 세련된 딜런즈 캔디 바 Dylan’s Candy Bar 브랜드를 론칭하며 자기 사업을 시작했다.

18
리치 라일리 RICH RILEY, 38
야후의 유럽·중동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40대 이하 임원 모임에서 그 이름을 빛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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