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권성훈 교수는 이 같은 난제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지능형 미세입자를 이용한 바이오칩으로 다양한 색의 표현이 가능한 물질, 그리고 이 물질을 인쇄해 수백만 가지 이상의 다양성을 갖는 컬러 바코드를 짧은 시간 내에 생성해낸 것. 지금껏 미세입자 연구는 개인 맞춤형 의약시대의 차세대 바이오칩 기술로 주목받아 왔지만 입자 내에서 구현할 수 있는 바코드의 개수가 제한적이라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왔다.
하지만 이번 권 교수의 기술을 적용하면 암 같은 각종 질병의 진단과 개인 유전자 분석, 신약 개발 등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실제로 권 교수는 이러한 요소 기술들을 융합해 수백 가지의 다양한 지능형 미세입자들을 생체 분자와 반응시켜 질병의 진단 혹은 신약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파티페팅(Partipetting)'이라는 개념을 고안, 플랫폼 개발에 적용 중에 있다.
권 교수는 "미세입자를 바이오칩 내에서 회전시켜 반응시간을 10가량 단축시켰다"며 "질병진단, 개인 맞춤형 유전자 분석, 줄기세포 연구, 신약 개발 등에 폭넓게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과학 분야의 유명 학술지인 네이처 머티리얼즈와 네이처 포토닉스 등에 게재되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