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품 시계 브랜드 바쉐론 콘스탄틴이 최근 현대백화점 본점에 부티크 매장을 오픈했다. 한국에 문을 연 바쉐론 콘스탄틴의 두 번째 부티크 매장이다. 한국 시장에 유독 공을 들여온 바쉐론 콘스탄틴의 최근 행보를 살펴봤다. 이권진 기자 goenergy@hk.co.kr
바쉐론 콘스탄틴의 가치는 시 간이 말해준다. 지난 1755 년 설립된 이후 2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줄곧 시계 제작에만 매달려 왔다. 시계 제조의 전통성 을 단 한 번의 단절도 없이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바쉐론 콘스탄틴이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 브랜드라는 명 성을 쌓아온 이유이기도 하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전문매장은 엄선된 국가에만 들어서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신 의 가치를 알아볼 줄 아는 진짜 VVIP들을 배려한 바쉐론 콘스탄틴만의 특별한 서비스가 이곳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부티크 매 장은 바쉐론 콘스탄틴의 제품을 홍보하는 단순한 매장이 아니다. 무브먼트 개발부터 제작의 모든 과정을 공개하고 고객들에게 제품의 가치를 세세하게 설명해준다. 바쉐 론 콘스탄틴의 한국 홍보를 담당하는 리치 몬드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이 특별한 공간 이 바쉐론 콘스탄틴이 지켜온 시계학적 전 문성, 장인 정신, 수공 예술의 정수가 담긴 컬렉션을 차별화된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 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의 최고 지 위를 유지하고 있는 바쉐론 콘스탄틴은 한국 시장에 유독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압구정 현대백화점 본점에 부티크 매장을 새로 열었다. 전 세계 에선 32번째 부티크 매장이지만, 글로벌시 장에선 드물게 두 번째로 한국에 문을 연 아 주 특별한 공간이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깊 은 역사, 브랜드 스토리와 더불어 시계 기술 에 관한 노하우가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오 프닝 행사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부티끄 내부에는 바쉐론 콘스탄틴 상하 이 트윈 빌라로 유명한 메종의 콘셉트가 그 대로 담겨 있다. 현대적 요소를 전통적인 건 축 디자인에 접목시킨 매장 내부에 최근 유네스코에서 고전 유산을 잘 복원해 낸 점을 인정받아 상을 받은 바쉐론 콘스탄틴의 디 자인 감각이 곳곳에 스며 있다. 전체적으로 섬세하고 고상한 컬러로 마무리됐고, 브랜 드 특유의 따뜻하고 안락한 분위기에서 섬 세한 배려가 느껴진다. 베네치아 스타일의 유리 장식은 우아한 아름다움을 더해 주며 바쉐론 콘스탄틴만이 지닌 독보적인 역사 와 전통, 그리고 문화를 느끼게 해준다.
그렇다면 국내 부티크 매장 1호는 어디 에 있을까. 지난 2001년 바쉐론 콘스탄틴은 남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 1층에 국내 첫 부 티크 매장을 열었다. 당시 시계 단독 부티 크 매장으로 국내에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모든 시계 라인을 만날 수 있는 전시 공간과 고객들이 보다 편 안하게 시계를 착용해 보고 선택할 수 있는 VVIP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압구정 현대백화점 부티크 오프닝 이벤 트는 바쉐론 콘스탄틴의 말테 토노형 시계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열려 그 의미 를 더했다. 말테 컬렉션은 바쉐론 콘스탄틴 의 대표 모델인 말테 컬렉션의 100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6,000만 원대 한정품 모델이 수동 기계식으로 100개만 한정 생산됐다. 말테 한정판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바쉐 론 콘스탄틴의 여느 모델보다 디자인에 더 공을 들인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케이스 중간 부분의 곡선 라인에 우아한 분위기가 흐르면서 세밀한 느낌의 빛을 발한다. 다이 얼 위 로마 숫자의 프린팅은 전통적인 이미 지를 각인시켜 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