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개인 맞춤형 로봇

모든 사용자의 기호에 부응하는 모듈로봇

15년 전 레고가 '마인드스톰 로보틱스 인벤션 시스템'을 출시하자 아마추어 로봇 마니아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레고를 만들 듯 각각의 기호에 맞춰 모터로 구동되는 자신만의 독창적 로봇을 제작할 수 있는데다 지능 브릭을 이용해 프로그래밍까지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 후 지금껏 마인드스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만7,000여개의 로봇 설계가 업데이트됐다. 변기 물 내리기 로봇부터 범퍼 카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올 여름 레고는 7년 만에 처음으로 업그레이드된 마인드스톰 시리즈인 'EV3'를 출시한다. 이 키트를 사용하면 기존보다 한차원 더 지능적이고, 빠르고, 반응성 높은 수만 가지의 로봇을 만들 수 있다.

레고 마인드스톰 EV3


부품수 : 594개
가격 : 350달러
출시 : 올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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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능
EV3의 심장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로세싱 브릭이다. 300㎒ 프로세서가 이전모델 대비 10배 빠른 처리속도를 제공한다. 그만큼 더 많은 부속품을 제어할 수 있으며, 더 많은 센서의 정보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반응시간 증진을 위해 64MB 램을 채용했으며 저장공간은 16MB다.

2 근접센서
EV3 설계팀은 로봇의 눈에 적외선 근접센서를 내장했다. 때문에 이동 중 만나는 상대방을 따라가거나, 공격하거나, 도망치는 등의 동작이 가능하다. 일정부분 자율이동을 구현할 수 있는 것. 자이로스코프 브릭을 추가 구입하면 로봇 스스로 자세를 잡게 할 수도 있다.

3 고속 모터
EV3 키트 하나에는 3개의 모터가 들어있다. 큰 모터 2개는 분당회전수(rpm)가 170으로 양면 출력(double-sided output) 드라이브들을 구동할 수 있다. 하나의 모터로 양다리나 양팔, 양 촉수를 따로 움직일 수 있다는 얘기다. 소형 모터 1개는 250rpm으로서 탄알을 쏘거나 손가락을 튀기는 등의 작은 움직임을 제어한다.

4 무선 원격조종
프로세싱 브릭의 회로기판에 있는 블루투스 무선장치 덕분에 iOS나 안드로이드 앱으로 로봇을 제어·프로그래밍 할 수 있다. 프로세싱 브릭의 USB 포트를 통해 와이파이 연결도 문제없다. 즉 로봇이 라우터에만 연결돼 있다면 세상 어디에서든 로봇에 접속할 수 있다.

5 확장성
더 크고 복잡한 구조의 로봇을 만들고자 한다면 프로세싱 브릭 4개를 직렬 연결하면 된다. 마스터 브릭이 나머지 3개의 브릭에 지시를 내리면, 해당 브릭들은 말단에까지 지시를 전달한다. 일례로 엄지와 검지를 모으라는 지시도 수행할 수 있다.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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