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아시아 최초 ‘BMW 드라이빙센터’ 내년 초 인천 영종도에 오픈한다

[MOTOR LIFE]

이르면 내년 봄, ‘BMW그룹 드라이빙센터’가 세계 세 번째,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들어온다.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자동차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다.
하제헌 기자 azzuru@hk.co.kr


인천 국제공항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영종도 신불나들목을 빠져나오면 스카이72 골프장이 나타난다. 지금은 넓은 평지인 이 골프장 남쪽이 내년 봄이면 멋지게 변신한다.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 아시아 최초로 ‘BMW그룹 드라이빙센터’가 들어서기 때문이다. BMW그룹 드라이빙센터는 일반인에게도 개방돼 누구나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서킷이다.

6월 4일 열린 착공식에서 김효준 BMW그룹 코리아 대표는 말했다. “지나간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면서 감정이 복받칩니다. BMW 그룹 드라이빙센터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자동차 문화를 더욱 선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BMW코리아는 중국이나 일본이 아닌 한국에 아시아 최초로 드라이빙센터를 유치했다. 이날 착공식에 참여한 헨드릭 폰 퀸하임 BMW그룹 아시아 태평양 남아프리카 총괄 사장은 “BMW코리아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라고 말했다. 시장 규모만 본다면 한국이 아닌 중국이나 일본에 드라이빙센터를 만드는 게 타당해 보이지만 BMW본사는 한국을 선택했다. BMW코리아가 본사에 드라이빙 센터를 단순히 자동차를 시험하고 관련 인력을 양성하는 곳이 아닌, 국내에는 생소한 자동차 문화를 만들어가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BMW코리아의 힘과 인천광역시, 인천자유구역청의 적극적인 지원도 한몫을 단단히 했다.

‘BMW그룹 드라이빙센터’는 24만㎡ 부지에 총 700억 원을 투입해 만든다. 축구장 약 33개를 합친 규모다. 드라이빙센터는 고객과 일반인을 위한 체험 중심 공간으로 건설된다. 국제 경주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길이 2.6km 트랙은 급가속과 제동, 핸들링, 다이내믹, 서클, 멀티, X드라이브 오프로드 등을 체험할 수 있는 6가지 코스로 구성된다. 이곳은 BMW 고객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도 사전 예약을 통해 BMW와 미니를 시승할 수 있다. 고객 안전을 위해 트랙의 안전시설물과 규격은 국제자동차연맹(FIA) 규정에 맞춰 짓는다. 드라이빙센터 내 고객센터에는 BMW그룹의 모든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 전시공간과 안전운전 교육장도 들어선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자동차를 직접 운전할 수 있는 주니어 캠퍼스와 자동차 원리를 직접 경험하는 교육 공간 등이 들어선다. BMW 클래식 자동차를 전시하고 카페, 레스토랑도 입점한다.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BMW 고객에게는 여행기간 동안 차량 정비를 지원하는 ‘에어포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BMW그룹 드라이빙센터는 도심 속 서킷을 꿈꿔왔던 자동차 마니아들이 가족과 함께 드라이빙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김효준 BMW그룹 코리아 대표는 “(이곳이) 우리나라 자동차 문화를 더욱 선진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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