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쓰레기로 돈을 버는 기업

[CONNECTED] TURNING TRASH INTO DOLLARS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Waste Management의 CEO 데이비드 슈타이너 David Steiner가 폐기물을 수익화하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by Adam Lashinsky


웨이스트 매니지먼트의 기업 슬로건 중 하나는 ‘자연을 생각하자(Think Green)’이다. 주력 사업이 폐기물 처리라고 알고 있었는데.
데이비드 슈타이너: 물론 우리는 현재 270개의 매립지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17개의 폐기물 에너지 전환 시설과 북미 최대의 재활용 설비 네트워크도 보유 중이다. 우리 사업 부문은 기존의 고형 폐기물 처리뿐만 아니라 재활용과 폐기물 에너지 전환을 포함한다.


민감한 질문에 앞서 간단한 것부터 묻겠다. 고형 폐기물 외에 어떤 유형의 폐기물을 취급하는가?
사업에 있어 껄끄러운 부분은 전혀 없다. 취급하는 폐기물 모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우리는 폐기물 수거 후 처리 과정을 통해 에너지 생산, 특수 화학물로의 전환, 기름과 같은 성분 물질의 추출 등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쓰레기 하면, 매드 멘 Mad Men *역주: 1960년대 뉴욕 광고업계를 배경으로 한 미국의 유명 드라마의 한 유명한 에피소드가 생각난다. 극중 캐릭터인 베티 드레이퍼 Betty Draper는 한 공원으로 가족 소풍을 갔다가 깨끗한 풀밭에 쓰레기를 아무렇지 않게 버린다. 그 당시보다 지금은 얼마나 달라졌는가?
당시 폐기물은 유기 물질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인체에 해롭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가 화학 물질을 버리면서 문제가 심각해졌다. 배터리 같은 물질을 무분별하게 버리면서 문제가 시작된 것이다. 우리는 그러한 폐기물 처리 과정을 개별적으로 관리하고, 적합한 처리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재활용 및 폐기물 에너지 전환에 대한 웨이스트 매니지먼트의 노력에도, 여전히 폐기물 수거와 처리에서 매출 대부분을 올리고 있다. 웨이스트 매니지먼트가 수거된 폐기물을 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활용할 때가 올 것이라고 보는가?
물론이다. 수거 후 매립지에 버리는 폐기물을 분해해 깨끗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면, 약 12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일례로, 우리는 현재 샌 안토니오 San Antonio에서 펠릿 연료 pelletized fuel *역주: 신재생 에너지의 일종으로 목재 폐기물 등을 잘게 분쇄해서 만든다를 개발 중이다. 미립자의 10%만으로도 석탄처럼 불이 잘 붙는 펠릿을 만들 수 있다. 펠릿 연료는 현존하는 가장 청정한 석탄이다.


그것이 소위 업사이클링(upcycling), 즉 쓰레기를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더욱 가치있는 새로운 무언가로 탈바꿈하는 것인가?
바로 그렇다.


최근 재활용품의 가격 하락 탓에 재무적으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안다. 어떻게 된 것인가?
주로 골판지, 신문지, 사무용지와 같은 섬유 때문이다. 신문 인쇄 용지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골판지 재활용 부문의 시장 점유율은 상당 부분 중국으로 넘어갔다. 실제 중국에서 웨이스트 매니지먼트에 대한 수요가 다소 줄었다. 재활용품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며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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