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Q: 고양이 사료를 먹어도 건강상 문제가 없나?

초간단 답변 : 주식으로 삼지만 않으면 괜찮다.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고양이 사료 캔에 적힌 재료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개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공 부산물, 닭고기 가공 부산물, 칠면조 고기 가공 부산물, 회분(灰分), 타우린 등으로 이뤄져 있다. 고품질 제품에는 비타민과 같은 영양소들도 들어 있다.


이것만 보면 사람이 먹어서 위험하기는커녕 오히려 건강식이 될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미국 영양학회(ADA) 관계자의 설명에 의하면 인체의 소화능력을 고려할 때 고양이 사료를 먹어도 큰 문제는 없다. 이론적으로 인간은 요리만 잘하면 농구공이라도 먹을 수 있다는 것. 그러니 고양이 사료 정도는 시쳇말로 ‘껌’이다.

관련기사



특히 우리의 간과 콩팥, 피부는 평상시 체내의 이물질들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이들이 배출하려는 이물질 중에는 고양이 사료에 함유되어 있는 것도 있다.

하지만 고양이 사료는 단연코 고양이에 최적화된 음식일 뿐 인간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섭취해야 할 영양소는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졌다. 즉 장난삼아, 혹은 너무 배가고파서 한두 번 먹는 것으로는 건강상 이상을 초래하지 않겠지만 장기간 섭취할 경우에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컨대 고양이 사료 속 회분에 과도하게 함유돼 있는 무기물들은 자칫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물론 인체는 이 또한 신속히 배출해내는 신비로운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고양이의 몸에 맞춰 만들어진 것을 사람이 먹어서 이로울 것은 없다.

파퓰러사이언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