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하이파이 오디오 리턴즈

2000년을 전후해 일부 음악의 품질이 많이 떨어졌다. 음악의 휴대성 증진을 위해 개발된 MP3 포맷이 그 원인이다.

MP3 파일은 오디오 데이터 압축을 통해 음악의 대역폭을 축소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우리는 휴대폰에 수천 곡을 저장할 수 있게 됐지만 다이내믹 레인지가 좁아져 예전 같은 풍성하고 또렷한 음질은 재현하지 못한다.


음악 마니아들이 음악의 음향적 특성을 한층 충실히 담아낸 LP판으로 회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내 LP 판매량은 무려 33%나 늘었다. 다만 LP의 경우 휴대하며 들을 수 없다는 게 문제다.

휴대성과 음질을 모두 잡을 해법은 없을까. 있다. 고해상도 포맷으로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과거보다 저장장치의 용량이 커지고, 다운로드 속도도 빨라지면서 이제는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 됐다.

포노뮤직의 ‘포노 플레이어(Pono Player, 400달러)’가 바로 그런 존재다. MP3와 비교해 최대 6배의 정보가 수록된 FLAC 포맷을 지원, 1,411Kbps의 CD급 음질부터 9,216Kbps의 초고음질까지 왜곡 없는 음악을 재생한다.

포노뮤직은 오는 10월 FLAC 음악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스토어를 개장할 예정이며, 앨범당 15~25달러 선에 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음악은 우리에 갇힌 동물 신세에요. 포노는 그 우리의 문을 열어 젖히고 있습니다.”
- 가수 닐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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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nvented] 게임 캐릭터의 사회성
심즈 시리즈의 개발사 맥시스는 게임 속에 현실감을 불어넣고 싶어 했다. 그래서 회식자리에서 삼삼오오 몰려다니며 웃고 떠드는 직원들의 다양한 모습을 촬영한 뒤 인간행동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과 새로운 소프트웨어에 힘입어 ‘심즈4’에 구현된 가상세계는 현실세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멀티태스킹
심즈4의 캐릭터들은 동시에 다양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심즈3의 경우 캐릭터인 ‘심’이 하나의 동작을 완전히 끝내고 나서야 다음 동작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춤을 추거나 러닝머신 위를 달리면서 다른 캐릭터에게 추파를 던질 수도 있다.

연속적 감정 반응
캐릭터들의 연속적 감정반응도 가능해졌다. 감정이 갑자기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인과 이유에 의해 나타난다는 얘기다. 심이 아침에 토스트를 만들다가 태워버리면 짜증을 내는 식이다. 심이 거리에서 싸움을 하는 등 사전에 설정된 인격에 따라 캐릭터의 감정이 발현된다.

자연스런 상호작용
멕시스는 실제 사람들의 행동을 모방해 캐릭터에게 자연스러운 사회화 능력을 부여했다. 일례로 개인공간의 개념을 도입해 각 캐릭터는 삼삼오오 무리지어 걸어 다니며, 술집 같은 공공장소에서는 가볍고 일상적인 대화를 나눈다.

다이내믹 레인지 재생 가능한 최대 음량과 최소 음량의 비율 차이.
FLAC Free Lossless Audio Codec.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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