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래는 수치화된다

[CONNECTED] The Future Will Be Quantified

IBM의 브리짓 밴 크랠링겐 Bridget Van Kralingen은 데이터 기반 전략을 앞세워 10만 명 이상의 팀을 관리하고 있다.
By Adam Lashinsky


당신은 현재 IBM의 컨설팅 및 서비스 사업을 이끌고 있다. 이 사업은 전통적으로 정보 기술 전문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금은 대고객부서 의제(front-office agenda)라 부르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브리짓 밴 크랠링겐: IT 사업의 운영 방식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 이는 시엑스오 CXO(기업 고위경영자, 공무원, 시장들을 비롯해 금융 및 인력관리를 담당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작업이 되고 있다. IT 구매도 이제 업체 내 기술관련 부서가 아닌 경영부서 쪽에서 결정하고 있다. IT 비용의 61%는 IT부서가 아닌, 경영부서 쪽에서 결정하고 지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거기에서 바로 ‘빅 데이터’의 위력이 발휘되는 것인가?
그렇다. 사업의제는 막대한 규모의 구조화 및 비구조화 데이터 덕분에 막강한 힘을 갖는다. 물론 그 때문에 도전을 받기도 한다. 이를 잘 이해하면 사업에서 단순히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것에서 벗어나 사업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더 많이 집중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판매업체에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해 매장 선반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고, 이 정보를 모바일 기기로 전송해주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변화가 IBM의 문화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 두 개의 사업으로 구분됐던 연구와 컨설팅을 융합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가 생기고 있다. 과거의 연구는 일회성 프로젝트로서 큰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 고객사 다수가 자사 고객과의 관계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실험하고 있다. 때문에 수학적인 연구 결과를 다수의 컨설팅 대상 고객사 모두에 맞게 제공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고삐 풀린 혁신(runaway innovation)’이란 유명한 말을 했는데?
맞다. 우리 고객사는 스스로 자사 고객에게 매우 투명하게 공개돼 있음을 알고 있다. 눈깜짝할 사이에 기업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새로운 시장을 찾아내 진출하기 위해 고객사는 분석법을 이해해야 하고, 그것이 주된 역량이 되어야 한다.


이 서비스를 ‘대화형 경험(Interactive Experience)’이라는 명칭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마치 광고회사 상품 같은 느낌이 든다.
우리는 이를 디지털 에이전시라고 부른다. 우리는 고객사가 사용자에게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보장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모든 것이 안전하고 탄탄하게 수행되도록 돕고 있다.


사업규모가 거대하지만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개선할 생각인가?
데이터가 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클라우드는 사업 모델의 기반이 될 것이다. 우리는 기업들이 고객과 직원을 함께 얻을 수 있도록 개입할 것이다. 그래서 이와 관련 없는 많은 부분을 쳐내고 축소했다. 이것이 우리 사업의 본질적인 부분이며, 곧 성장을 이끌 것이라 믿고 있다.


커넥티드 Connected는 혁신적인 조직 리더와의 인터뷰 시리즈다. 인터뷰 내용은 편집본이다. 더 많은 질의응답과 동영상을 확인하려면, 포춘 홈페이지(fortune.com/connected)를 방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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