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뇌진탕 방지 풋볼 헬멧

리델 스피드플렉스
400달러(예상가); riddell.com


풋볼 선수들은 지난 수십 년간 외부 충격을 받아도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 딱딱한 헬멧을 사용했다. 이런 헬멧은 두개골 보호에는 효과적인 반면 뇌진탕 방지 능력은 취약하다. 미국풋볼리그(NFL)의 공식 헬멧 제조사인 리델은 이런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최신 헬멧을 개발했다. 이미 NFL과 대학 풋볼팀에 공급되고 있는 ‘스피드 플랙스(Speed Flex)’가 그것이다. 조만간 고교팀이나 어린이들에게도 보급될 이 헬멧은 외부의 물리적 충격력을 감소시키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뇌 손상을 초래할 개연성이 있을 정도의 강한 충격이 가해질 경우 코치에게 경보를 보내는 기능도 탑재될 예정이다. 스피드플랙스가 일반에 본격 보급되면 풋볼 경기의 안전성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플랙시블 패널
정수리 부분의 유연한 패널과 고강도 폴리카보네이트 외피가 유연한 경첩에 의해 연결돼 있다. 또한 헬멧 속에 부착된 폴리우레탄 및 합성고무 패드가 외부충격을 받았을 때 최대 6㎜ 두께까지 압축되면서 충격을 상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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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 마스크
기존의 안면 마스크는 대부분 착용자의 눈썹 부분에서 헬멧과 결착된다. 반면 스피드 플렉스의 결착 부위는 얼굴 측면이다. 덕분에 헬멧에 충격이 가해져도 충격력이 머리 중심부에 몰리지 않고 분산된다. 재질은 스테인리스강이며, 유연하게 설계됐다.

턱 끈
고교 풋볼에서는 경기 중 헬멧이 벗겨지는 순간 경기에 가담할 수 없다. 스피드 플렉스는 이런 상황을 원천봉쇄했다. 버클이나 똑딱단추 대신 톱니바퀴형 턱 끈을 채용해 스노보드의 바인딩 장치만큼 완벽히 결속된다.

데이터 수집
헬멧에 내장된 센서들이 충격력과 선형가속도, 회전가속도, 위치 등의 정보를 수집한다. 이 데이터에 기반해 뇌진탕 유발 위험이 있는 강한 충격이 가해졌을 때 코치의 휴대기기로 경고를 송출한다.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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