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체감온도 제어 팔찌

Tested

기온에 대한 감각적 인식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살을 에는 추위도 누구에게는 시원한 날씨로 느껴질 수 있는 것.

지하철의 약한 냉난방 칸, 좌우 온도가 별도로 조절되는 온수매트 등도 그 산물이라 할 수 있다. 4명의 MIT 학생들이 설립한 임브르연구소(Embr Labs)에서는 이런 감각적 차이를 활용한 신개념 체감온도 제어 팔찌를 개발 중이다.


‘리스티파이(Wristify)’로 명명된 이 기기를 손목에 끼울 경우 열전소자에 의해 냉기 또는 온기가 수초 동안 주기적으로 피부에 가해진다. 공동설립자인 매튜 스미스의 설명에 따르면 이를 통해 피부의 온도 수용기(thermoreceptors)를 속임으로써 쾌적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의 피부는 급격한 변화에는 과잉 반응하지만 지속적 자극에는 빠르게 적응합니다.”

필자는 지난 11월 사무실 난방온도를 40도로 맞춰놓고 리스티파이의 시제품을 착용한 채 성능을 테스트해봤다. 손목에 냉기가 느껴지자 마치 사무실 온도가 갑자기 내려간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수분 뒤 얼굴에 맺혔던 땀이 쏙 들어가면서 덮지도, 춥지도 않은 쾌적함이 찾아왔다. 현재의 시제품은 방열판 때문에 투박하고, 덩치도 크다. 하지만 양산형은 부피를 줄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게 될 것이다.
“궁극적 목표는 스마트 시계에 삽입 가능할 만큼 소형화시키는 겁니다.”

언젠가 리스티파이 같은 체감온도 조절 기기들이 기존의 냉난방 기기들을 대체할 수도 있을까. 그건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기온에 따른 일상의 짜증만큼은 확실히 줄여줄 수 있다.


구성품
A 스파이크 형태의 알루미늄 소재 방열판이 잉여 열기를 방출한다.
B 방열판 하단의 단열층이 피부로의 열 전달을 막는다.
C 열전소자가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흡열 또는 발열한다.
D 리튬이온 배터리 및 온도제어시스템과 열전소자가 연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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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은하 속 초거대 블랙홀
최근 허블우주망원경이 이제껏 알려진 가장 작고 밀도 높은 왜소은하 ‘M60-UCD1’에서 초거대 블랙홀을 찾아냈다. 이 은하는 크기가 우리은하의 500분의 1에 불과하지만 블랙홀의 크기는 우리은하 중심의 블랙홀보다 무려 5배나 크다. 이는 왜소은하가 독자 생성된 것이 아닌 은하들의 충돌에 의해 거대은하에서 떨어져 나온 것일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주먹 인사로 병원 2차 감염 방지
보건시설에서의 2차 감염으로 미국에서만 매년 최소 8만여 명이 사망한다. 최근 영국 에버리스트위스대학의 생화학자 데이비드 휘트워스 박사팀이 미국 감염통제저널에 실은 논문에 따르면 의사와 환자가 악수 대신 주먹 인사를 할 경우 이런 2차 감염을 대폭 낮출 수 있다.
“연구결과, 악수를 할 때 주먹 인사보다 10~20배나 더 많은 세균이 전파됩니다.”

어깨 악수
하지만 UCLA의 소아순환기 전문의 마크 스클랜스키 박사는 주먹 인사로 악수 수준의 친밀감 전달이 어렵다고 말한다. 의료시설 내에서의 행동으로 부적절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주먹 인사보다는 상대방의 어깨를 살짝 잡는 것이 친밀감 표현에 더 좋습니다.”

하이파이브
휘트워스 박사의 연구에서는 하이파이브의 세균 전달률이 악수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점도 밝혀졌다. 악수도, 주먹인사도 어려운 어린이 환자에게는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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