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나무를 들락날락거리며 짚라인을 타게 됩니다. 그러려면 모든 것을 안전하고 합법적으로 만들 방법을 찾 아내야 해요.”
전업을 결심한 계기가 뭔가?
대학에서 항공공학을 전공했다. 당시만 해도 항공 공학자 졸업생의 일자리가 많지 않아 조종사가 됐다. 아내와 처남이 처음 회사를 설립했는데, 내 공학적 지식이 필요하다고 해서 합류하게 됐다. 그렇게 본자이 디자인은 트롤리와 하네스, 제동시스템, 긴급 구조 장비 등 새로운 구성품을 발명하는 회사로 거듭났다.
짚라인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나?
실제 비행은 아니지만 그에 가장 근접한 경험을 제공하는 탈것이다. 머리카락을 스치는 바람과 공중에 떠있는 몸, 날개 대신 두 팔로 허공을 가르는 체험 등 실로 아름답다.
설계한 물건을 직접 사용하기도 하나?
우리는 항상 사람들을 날게 하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하려 한다. 그리고 모든 아이디어들을 검증한다. 집 뒷마당에서 여러 물건들을 개발하기도 하는데, 아이들을 피험자로 활용할 때도 있다.
2,213m
세계 최장 짚라인인 이탈리아 ‘볼로 델란젤로(Volo dell’Angelo)‘의 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