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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향기] <11> 응봉 와룡공원

<역사의 향기=11> 응봉 와룡공원

일제강점기·산업화시대를 거치면서 국적 불명인 이름이 많이 생겨났는데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이 대표적이다. 공원은 성균관대 후문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지난 1914년 일제가 행정구역을 통폐합하면서 창덕궁이 속한 지역을 와룡동으로 명명했다. 동명은 지금도 그대로다. 이 때문에 1984년 조성된 공원 이름이 와룡공원이 됐다. 이 공원이 속한 산은 원래 '응봉(鷹峰)'으로 창덕궁·창경궁의 주산(主山)이다. 경복궁의 주산인 북악산에 버금간다. 하지만 산은 공원 때문에 와룡산으로 불리고 응봉은 안내판에서도 찾을 수가 없다. 산 정상에는 군부대가 있어 접근도 어렵다. 와룡공원을 '응봉공원'으로 바꾸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사진은 현재 공원 모습으로 터널은 한양도성 성곽 아래를 지나간다.

/글·사진=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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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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