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시대적 트렌드 때문인지 지난해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의 성병 발병률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확히 말해 임질 감염자수가 무려 30%나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미국 내 성병 발병률의 증가를 방증한다고 분석한다.
어쩌면 데이팅 앱의 활성화가 하나의 원인일 수도 있다. 데이팅 앱을 이용하는 동성애자 남성의 임질과 클라미디아 발병률이 현격히 높다는 연구결과가 지난해 발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관련이 있다는 것이지 그것 때문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로드아일랜드주 보건당국도 데이팅 앱 외에 술과 마약등 여러 요인이 복합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데이팅 앱은 위험한(?) 행동을 가능하게 만들어줄 뿐 행동 그 자체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