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우디 석유장관] "산유국들 23일 빈회의전 감산 합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비(非)회원국들은 오는 23일 빈에서 열리게될 OPEC 회의 이전에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고 알리 이븐 이브라힘 알 누아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10일 말했다.알 누아이미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남부 샤이바에서 걸프 아랍국 석유장관들과 회의를 마친 후 『산유국들은 OPEC 가입 여부를 떠나 OPEC회의 이전에 생산량을 감축키로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감산 규모를 언급하진 않았다. 또 압둘라 빈 하마드 알 아티야 카타르 석유장관은 감산 규모가 『실질적인』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배럴당 12달러 수준까지 뛰어 올랐다. 산유국들은 석유장관 회의가 끝난후 발표된 공식 성명을 통해 『샤이바 회의에 참가한 국가들은 각국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필요한 모든 조치들을 취할 것이며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과잉 재고물량을 없앨만큼 충분한 정도로 현재의 생산규모를 감축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장관들이 몇 주 이내에 시장에 안정을 가져오고 유가를 올리기 위한 효과적인 합의에 이를 가능성을 낙관한다는 입장을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OPEC 석유에 대한 수요를 하루 평균 2,710만 배럴로 전망해 한달전의 하루 평균 2,690만배럴에 비해 상향 조정했다. IEA는 그러나 이러한 전망치의 상향조정은 세계 수요의 증가보다 비OPEC 산유국 공급량의 하향 전망에 따른 것이며 총수요는 당초 전망과 마찬가지로 하루 평균7,470만 배럴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샤이바(사우디아라비아)·파리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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