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50년 외길인생/윤명의 대홍기획 회장(광고인)

◎“업계 실력은 늘었지만 눈앞이익 연연/약속준수·메모습관 등 기본 충실해야”『광고 하나 때문에 기업이 흥할 수도 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광고인들은 광고가 한 기업의 흥망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명심하고 광고주를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합니다.』 광고업계의 원로이자 대부인 윤명의 대홍기획회장(85)은 『지난 50년간의 광고인생을 돌이켜 보면 오직 광고주를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이 광고인으로서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윤회장은 29년 덕산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경제계에 입문해 옥외광고전문회사인 (주)대지를 창설하고 82년 대홍기획을 창립할 당시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 현재까지 광고계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다. 윤회장은 『최근 광고인들의 자질과 실력은 몰라보게 향상됐지만 눈앞의 이익에만 너무 연연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기본에 충실하는 광고인들이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속시간을 지키는것이나 착상을 그때그때 적는 메모습관 등 작고 쉬운 일부터 철저히 하면 실수가 전혀 없는 법이지요. 특히 광고인들은 너무 욕심을 내면 안됩니다. 분수에 맞게 정당하게 생활하는 광고인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윤회장은 평소 근검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자신의 구두를 직접 닦아 신고 이면지도 네쪽으로 나눠 메모지로 활용할 정도로 그두쇠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그래서 대홍기획에는 구두닦는 사람이 발을 들여놓지 못하고 있으며 결재서류도 이면지를 사용하는 것이 관행처럼 되어 있다.<고진갑>

관련기사



고진갑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