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호건설·동양백화점(서경 25시)

◎금호건설/내년 산업쓰레기 소각로시설 건설 예정/생활쓰레기 처리장치분야 진출 추진도금호건설(대표 이서형)이 본격적인 환경사업 진출을 위해 외국업체로부터 열분해방식의 소각로기술 도입을 추진중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며 이 회사 주가가 지난달말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호건설 주가는 지난달 26일 4천8백원을 기록한 이후 10일사이에 20%가까이 올랐다. 8일 회사 환경팀 관계자는 『우선 산업용 쓰레기 소각로 사업에 진출한 후 생활용 폐기물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며 『내년초 광주 하남공단에 산업용 쓰레기 소각 방식인 로터리­킬론 타입의 소각로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소각로시설에 대한 기본 설게도는 외국업체로부터 받을 방침』이라며 『설계도 도입을 위해 유럽, 일본, 미국업체 등과 접촉을 갖고 있으나 아직 도입선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산업용 쓰레기 소각로는 내년초 착공해 오는 98년말이나 99년초에 완공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생활용 쓰레기 소각로 사업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며 『구체화되는 데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건설과 고속버스 여객운송사업을 하고 있는 금호건설은 올초 사업다각화를 위해 환경기기 제조 및 판매업, 전동기기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금호건설은 이같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지난 5월 금호전기 등 3개업체와 합작(출자액 약 53억원)으로 중국 청도에 조명기기 및 전기기기 제조업체인 청도금호조명 유한공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임석훈 기자> ◎동양백화점/경영여건 악화따른 기업매각설 “사실무근”/작전세력 주가상승겨냥 M&A설 유포한듯 동양백화점(대표 오경섭)이 M&A(Mergers and Acquisitions: 기업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동양백화점은 자본금 1백36억원 규모의 대전지역 백화점이다. 경기불황과 대형 유통업체의 지방 진출로 경영이 어려워지자 대주주가 백화점을 매각키위해 인수처를 찾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동양백화점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동양백화점의 김진원 상무는 『대형 백화점의 지방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회사를 매각할 의사는 전혀 없다』며 소문을 전면 부인했다. 김상무는 『5일 둔산점 개점에 회사의 역량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을 매각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증권전문가들도 『일부 세력들이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M&A설을 유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동양백화점은 대전지역에 2개 백화점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에 건평 4만평, 영업면적 2만평 규모의 둔산점을 새로 개장한다. 한편 증권전문가들은 『부산 태화쇼핑의 사례처럼 지방 백화점들의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만약 동양백화점이 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고 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불경기에 이를 인수하려는 기업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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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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