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반영구적,부식물도 제거물탱크의 각종 녹, 세균, 부식물 등을 없애주는 새 도료가 개발됐다.
한일아이스화성(대표 정성기)은 최근 수명이 반영구적이고 항균작용까지 하는 새 도료 「아이스폭시(AISpoxy)」를 개발, 특허를 받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이 도료는 에폭시를 원료로 항균성이 있는 광물질을 배합해 만든 것이다. 콘크리트 내부로 침투하면서 딱딱하게 굳기 때문에 떨어질 염려가 없으며 인체에 유익한 활성화산소를 내뿜어 세균발생을 억제한다.
또 접착력이 강해 한번 칠하면 다시 칠할 필요가 없어 유지보수하는데 편리하며 시공을 할 때도 냄새가 적고 미장 등의 공정을 생략할 수 있다.
그동안 아파트 등에서 써온 물탱크는 시간이 흐르면 수압으로 내부의 도장재가 붙어 있지 못하고 떨어지며 콘크리트가 부식해 물이 오염됐다. 정부에서는 스테인리스 제품을 사용하거나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도장을 하도록 권장해왔다. 하지만 스테인리스 제품은 값이 비싸고 FRP도장재도 뒤틀리거나 녹아내리는 단점이 있었다.
공사비는 1㎡당 1천원으로 5백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 물탱크를 칠할 때 기존 FRP도장과 비교해 1백50만원 정도 더 든다. 일반적으로 쓰고 있는 수성 에폭시와 비교하면 절반 값이다.
정성기 한일아이스화성 사장은 『이미 현대산업개발과 (주)청구가 이 도료를 사용하고 있다』며 『위생에 주의해야 하는 식품창고, 양식장, 병원 등에서도 이 도료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