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축주거(97 고객만족 베스트상품:Ⅱ)

◎아파트/창동 동아아파트/사후서비스 제공 관리시스템 채택/입주자 정보접수 공사문제점 파악창동 동아아파트는 소비자 중심의 아파트다. 설계에서부터 입주자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했다.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데 설계 원칙을 맞췄다. 이는 주부의 동선을 고려한 주방 설계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지하 2층, 지상 17∼24층짜리 6개동이며 연면적은 2만7백40평이다. 1차는 지난 93년 착공, 지난해 9월 완공됐으며 24평∼50평형 7백11가구다. 올 6월 완공된 2차 물량을 합치면 1천2백70여가구의 대단지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주차장에 폐쇄회로 TV를 설치, 24시간 감시체제를 갖췄다. 주차장 바닥은 차량이 드나들면서 미끄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에폭시 몰탈로 시공했다. 테니스장, 농구장, 탁구장 등 체육시설도 마련했다. 단지 주위에는 시골의 오솔길을 옮겨놓은 듯한 산책로를 만들어 아파트 단지의 딱딱한 분위기를 없애려 했다. 단지 안에 소나무동산을 조성했으며 감나무, 산수유, 대추나무 등 다양한 유실수를 심어 쾌적함을 더해주고 있다. 놀이터에는 어린이들의 정서를 북돋우기 위해 우리 강산을 형상화한 대형 그래픽을 설치했다. 아파트 벽면에는 청솔마을을 상징하는 푸른 소나무를 그려넣어 「아파트 속의 자연」을 연출했다. 각 가구마다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단자를 설치해 안방에서 세계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사후 서비스에도 완벽을 기했다. 주민들에게 품질보증서를 주어 입주자들에게 품질에 대한 믿음을 주는 한편 자체 개발한 관리시스템인 AMS를 채택했다. AMS는 입주자 정보 및 하자보수 접수내용을 종류별로 분류, 공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하자보수에 따른 신속한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동아건설은 올해 전국에서 7천1백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으며 연말까지 경기도 용인 구성면의 철골조 아파트를 비롯, 7천여가구를 더 분양할 계획이다. 동아는 향후 주택시장이 수요자 중심을 급격히 바뀔 것으로 보고 첨단 마감자재와 관리시스템을 채택, 「무결점 아파트」를 공급할 방침이다. ◎콘도/한화콘도/「설악워터피아」 건강기능까지 고려/노천탕·파도풀 등 레저시설과 조화 한화국토개발(대표 성하현)의 한화콘도는 설악, 경주, 산정호수, 수안보 등 전국에 9개 콘도를 운영중이며 해운대와 대천콘도, 춘천스키리조트 등을 건립중이다. 12번째 체인이 될 제주한화콘도도 내년말 회원을 맞이하기 위해 공사가 한창이다. 이는 국내 콘도업계에서 단연 최대 규모다. 전국 곳곳의 콘도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회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은 24%대로 업계 1위다. 대형 업체들이 잇달아 콘도 및 레져산업에 뛰어들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1위자리를 지키기가 만만치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자신만만하다. 체인 숫자 뿐 아니라 서비스의 질과 시설 면에서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화는 올해 설악워터피아로 「히트」를 쳤다. 설악워터피아는 설악한화콘도내에 있는 종합온천테마파크다. 콘도내 호수가를 중심으로 들어선 온천공원에는 설악산의 울산바위와 탁 트인 동해바다를 한눈에 즐길 수 있는 노천탕이 있다. 인공파도풀과 대규모 온천탕 등 물을 주제로 건강과 레져시설이 어울어져 있다. 이같은 시설은 올해 한화콘도 회원들 뿐 아니라 일반에게도 화제가 됐다. 이 회사가 설악워터피아를 만들게 된 동기는 숙박기능 정도의 콘도로는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먹고 자고 쉬고 즐기면서 건강까지 고려하는 종합레저시설이 한화콘도의 미래라는 게 이 회사 직원들의 믿음이다. 한화는 제주콘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5백실의 콘도와 실버타운, 테마파크, 골프장 등이 함께 들어서는 제주한화콘도가 회원뿐 아니라 일반에게까지 종합레저업체로서의 한화이미지를 굳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사이판과 호주 등 동남아에도 한화콘도 건립을 추진중이다. 해외여행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같은 수요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아파트/일산 동문아파트/전평형 전면 확장형 발코니 도입/24평형 고객요구따라 욕실선택도 동문건설(대표 경재용)이 지난 3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일산동 600의32 일원에서 분양한 일산5차 동문아파트는 최악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1순위에서 2.3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완전 분양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특히 대다수 주택업체가 분양성이 낮은 지역으로 분류해온 일산 구시가지에서 조기 분양에 성공, 관련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모두 4백27가구인 이 아파트는 분양 당일에만 1천6백여명의 수요자가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등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 아파트가 이처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품질과 마케팅 전략에서 성공했기 때문이다. 24평형의 경우 고객의 요구에 따라 샤워부스 또는 욕조를 설치하는 욕실선택형을 적용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고, 32평형은 거실과 침실의 개방감을 높인 확장형 발코니를 도입해 공간 효율성을 꾀했다. 또 43평형은 전면을 쓰리배이시스템(방­거실­방)으로 구성해 채광·환기성을 높여 주거공간의 쾌적성을 확보했으며 49평형은 대형침실 2개를 배치하고 거실과 현관을 분리 시공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전평형에 전면 확장형 발코니를 도입, 다른 아파트 동일 평형보다 2평 정도 넓은 주거공간을 확보토록했다. 고품질 마감자재를 도입했던 것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주방의 경우 최신형 식기건조기, 고급시계, 전화수신장치, AM/FM라디오 등을 비치했고 대형 창문을 둬 환기 및 채광효과를 배가시키는 한편 최신형 원터치 수도꼭지 및 최고급 슬립형 렌지후드를 설치, 주부들의 구매의욕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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