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지부진했던 인천 검단신도시 개발이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두바이투자청은 이 지역에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교육기관 등을 짓는 미래형 도시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는데요. 5만명의 고용창출효과와 신규기업의 매출도 1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황량하게 보이는 이 곳은 인천시 서구 검단동입니다.
검단신도시로 잘 알려진 이곳은 지난 2007년 택지개발사업지구로 지정돼 부동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부동산 경기 침체로 도시 조성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두바이투자청이 지난 3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검단지구 개발에도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두바이투자청과 36억 달러, 한화 약 4조원 규모의 ‘퓨처시티’를 인천 검단지역에 건설한다는 데 합의하고, 투자의향서(LOI)를 전달받았습니다. 이 사업에 대한 정식 양해각서(MOU)는 약 2주 후 두바이투자청이 인천을 방문해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퓨처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미디어 콘텐츠 등 첨단산업과 교육기관 등이 한데 모인 미래형 지식클러스터 도시입니다. 인천시에서는 검단신도시에 퓨처시티가 지어지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봉성범 비서관 인천광역시
“검단의 글로벌 기업도시화는 지지부진했던 해당 지역에 각종 개발사업을 한번에 해결하는 것은 물론 5만명의 직접 고용인원을 창출하고, 검단 내 신규기업의 매출도 1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시는 두바이투자청의 중동권 위상을 감안하면 중동의 다른 국부펀드들도 움직일 수 있는 만큼 연속적인 투자 유발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두바이투자청의 이번 투자를 계기로 다른 지역에도 중동발 호재가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신귀복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