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엔 환율.금리, 증시 영향폭 대폭 커졌다.

「주가움직임을 파악하려면 엔·달러환율과 국내금리동향을 살펴라」2일 증권거래소가 올들어 주가흐름에 영향을 주는 주요 경제 요인을 분석한 결과 엔·달러환율이 국내 종합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을 나타내는 상관지수는 마이너스 0.20으로 분석돼 지난해의 마이너스 0.05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상관지수가 마이너스로 큰 것은 주식시장의 흐름과 역으로 움직이는 것을 나타낸다.즉 엔화환율이 낮아지면 주가지수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 최근 엔·달러환율이 120엔대에서 110엔대로 떨어지면서 주가지수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국내금리의 주가지수 상관지수 역시 마이너스 0.50으로 분석돼 지난해의 마이너스 0.35보다 높아져 주식시장의 흐름이 국내 실세금리와 일본 엔화환율 움직임과 크게 연동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미 달러화 대비 원화환율의 주가지수 상관지수는 마이너스 0.04로 지난해의 마이너스 0.45보다 크게 낮아져 원화환율이 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극히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외환시장 불안정이 해소되면서 내수 및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실세금리와 일본 엔화 추이가 주식시장에 대해 높은 영향력을 갖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기업들이 고정자산 처분, 유상증자, 해외증권 발행 및 자산재평가등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과 관련한 공시를 전후해 해당기업의 주가가 종합주가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시설 투자등 기업의 외형성장과 관련된 공시가 나타나면 해당 기업의 주가가 크게 하락,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투자자들이 기업의 질적 개선에는 높은 평가를 내리는 반면 외형성장에는 냉담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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