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한항공 화물기] 런던서 추락

대한항공에 따르면 22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23일 오전 3시30분) 런던 스탠스테드공항을 이륙, 타시켄트를 거쳐 이탈리아 밀라노로 갈 예정이던 KE8509 화물기가 공항에서 남쪽으로 3㎞ 떨어진 낮은 숲속에 추락했다고 런던지점이 알려왔다.이 항공기에는 기장 박덕규(57)씨, 부기장 윤기식(33)씨, 항공기관사 박훈규(38)씨, 정비사 김일석(45)씨 등 4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모두 사망한 것으로추정된다고 런던지점은 전했다. 사고 항공기는 미국 보잉사가 지난 80년 3월 제작해 같은해 6월 대한항공이 도입한 B747-200F 기종으로 밀라노를 경유해 23일 오후 9시35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탑재화물은 총 60여T이며 지상의 인명 및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대한항공은 전했다. 대한항공은 현재까지 런던지점을 통해 사고경위를 확인한 결과 이륙직후 상승중폭발음과 함께 공항 남쪽 3㎞ 지점에 있는 핼링베리지역의 숲속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9시30분 공항동 본사에서 운항본부장인 고명준 상무의 기자회견을 통해 "사고 기체의 파편이 광범위하게 흩어져있다는 현지 지점장의 보고가있었으나 현재까지 정확한 추락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또 스탠스테드공항에 16노트의 남풍이 불고 대체로 흐린 날씨였으나항공기 운항에는 양호한 기상조건이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본사에 심이택 사장을 총괄대책본부장으로, 고명준 상무를 사고대책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이원영 화물영업본부장(전무) 등 30명으로 구성된 현지대책반을 오후 1시45분 런던으로 급파키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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