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 백색가전 해외생산 확대

◎냉장고­베트남·멕시코공장 연산 30만대로/세탁기­폴란드 증설·인도는 서남아 거점화/전자레인지­불·중 확충속 멕시코·러 지역 신설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2000년까지 세계최대 백색가전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의 해외생산을 크게 늘린다. 대우전자는 23일 백색가전의 해외매출이 매년 30% 이상 성장하고 올들어 40%(1·4분기)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이면서 현재의 생산체제로는 물량을 제대로 공급하기 어렵다며 해외공장의 신·증설을 위한 중장기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냉장고부문에는 2000년까지 7억달러를 투자, 아시아 미주 유럽등 10개전략시장에서 6백만대 규모를 생산하여 세계시장의 10%를 차지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올해 베트남과 멕시코공장의 생산규모를 각각 연산 30만대로 늘리고, 스페인(60만대), 인도(20만대) 등 4곳에 추가로 냉장고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세탁기는 연산 10만대 규모의 폴란드공장을 20만대로 늘려 유럽시장을 공략하고 각각 20만대 규모의 멕시코와 말레이시아공장은 미주와 동남아공략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올해말 완공되는 인도공장(20만대)은 서남아시아 시장진출의 전략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 최근 3년간 유럽지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전자레인지부문의 경우 1백20만대 규모의 프랑스공장을 2백만대 규모로 늘리고, 지난해 가동한 중국공장은 40만대의 생산능력을 80만대로 확충하기로 했다. 또 멕시코와 러시아에도 현지공장을 짓기로 했다. 백색가전은 부피가 커 운송부담이 크고, 현지메이커들이 많아 수출하기 힘든 제품으로 인식돼왔다. 그러나 한국제품은 기본성능과 품질이 우수, 현지에 맞는 제품으로 마켓팅을 적절히 운용하면 세계일류브랜드로 육성할 가능성이 큰 품목으로 평가되고 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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