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분쟁이 갈수록 크게 늘고 있다.대한의사협회 공제회가 집계한 지난해 11월1일부터 올 3월30일까지 4개월간의 제18기 의료분쟁 사건접보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총 143건이 접수, 월평균 35.7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17기의 29.8건에 비해 19.8%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의료분쟁 접보건수 143건의 진료유형을 보면 역시 수술로 인한 것이 전체의 30.1%나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의료사고가 가장 많은 분야중 하나인 산부인과 관련의 분만이 24건으로 16.8%를 차지했고, 주사가 20건으로 13.9%, 치료·처치가 14건으로 9.8%로 나타났다. 이밖에 환자관리가 14건으로 9.8%, 중절수술이 12건으로 8.4%, 오진 시비가 9건으로 6.3%, 투약이 5건으로 3.5%, 마취가 2건 등으로 나타났다.
143건중 아직도 사망으로 인한 의료분쟁이 25건이나 돼 17.5%를 차지, 외국에 비해 그 비율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는 일반으로(후유장애 및 이송치료) 118건으로 82.5%를 차지했다.
/신정섭 기자SHJ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