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발업체 베트남 진출 “유망”

◎저임·양질 노동력에 정부 지원책 “풍부”베트남이 세계 최대의 신발생산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1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베트남은 저임 양질의 노동력과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에 힘입어 오는 2000년께 연간 3억 켤레의 생산시설을 갖춘 신발대국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2차 대전께 일본이 주도하던 신발산업이 80년대에는 한국과 대만으로 넘어왔고 90년대에는 중국과 베트남 등으로 넘어가는 추세인데, 중국이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덤핑마찰을 일으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이 가장 유력한 신발생산 기지로 각광받고 있는 것. 베트남 신발산업의 가장 큰 장점은 주 60시간 노동에 10달러를 받는 저임양질의 풍부한 노동력. 신발산업 종사 근로자는 현재 4만5천여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베트남 경공업부가 신발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강력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고 통산부는 밝혔다. 베트남은 현재 연간 1억3천5백만 켤레를 생산, 5천만 켤레 가량을 수출하고 있는데 앞으로 2년안에 1억5천만 켤레를 수출할 목표를 세웠다. 통산부 관계자는 『대만 신발업체의 경우 60여개 회사가 베트남에 진출해 사업을 벌이는 등 각국 기업들의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관심을 촉구했다.<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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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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