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금까지 미스터리로 남아 있던 낙지의 산란과 부화과정도 밝혀져 종묘생산을 통한 낙지 대량생산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목포해양청 어촌관리과 김동수(44) 지도사는 21일 『지난 2월 신안군 장산면에서 잡은 어미 낙지 60마리가 산란한 알에서 최근 30마리의 낙지새끼를 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부터 부화하기 시작한 새끼 낙지는 길이 4㎝, 무게 0.2㎚ 정도로 모든 기관을 갖추고 먹물을 뿜으며 활발히 움직이는 등 생육상태가 양호하다.
金지도사는 『무게 150~200㎚의 암·수 세발낙지를 한곳에 5~6일간 놔두면 짝짓기를 한 후 보름에서 한달 정도면 암컷 1마리가 20~25개의 알을 낳는다』고 밝혔다.
또 어미 낙지는 산란할 때 뿜어낸 흙녹색의 분비물에 알을 매달아놓은 뒤 먹이를 먹지 않은 채 다리로 알을 어루만지는 등 온갖 정성을 쏟아 100여일 후 새끼 낙지가 부화하면 죽는다는 새로운 사실도 밝혀냈다.
목포=김대혁기자KIMDH@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