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지방 어음부도율 21개월 만에 최고

1월 0.46%… 서울의 4배

지방기업의 어음 부도율이 지난 2011년 4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침체가 지방경기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는 셈이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전국의 어음 부도율(어음 부도액을 교환액으로 나눈 수치·전자결제 조정 전 기준)은 0.14%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01%포인트, 지난해 1월보다는 0.04%포인트 올랐다.


서울의 부도율은 0.10%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0.0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에 지방의 부도율은 0.46%로 서울보다 4배 이상 높았다. 2011년 4월(1.7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12월(0.29%)보다 0.17%포인트, 지난해 1월(0.37%)보다 0.09%포인트 올랐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1.46%로 지난해 1월 이후 부도율이 가장 높았다. 인천도 0.56%로 지난해 평균(0.27%)을 크게 웃돌았고 광주도 1.09%로 지난해 평균(0.61%)보다 훨씬 높았다. 충남 역시 0.91%로 지난해 평균(0.38%)을 훌쩍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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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지방기업의 어려움이 커진 것이다.

신설법인 수는 6,938개로 한 달 전(5,784개)보다 1,154개 증가했다. 부도법인 수보다 신설법인 수가 95배 많다. 이는 지난해 7월(109.6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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