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 은행 부실화… 세계경제 위협”/미 DRI맥그로힐 보고서

◎정부서 국영기업 부당대출 강요/3∼5년내 총여신 20∼40%떼일것【뉴욕=외신 종합】 중국 정부가 중국은행들에 능력이 없는 국영 기업들에 타당성이 없는 여신을 제공토록 강요해 중국의 은행들이 부실화되면서 아시아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미경제 예측기관인 DRI/맥그로힐이 8일 밝혔다. 이 기관은 「국가별 위험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10대 신흥시장의 외국인투자 위험도를 분석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은행이 앞으로 3∼5년내에 총 여신 6천억달러중 20∼40% 가량을 상환받지 못하는 부실채권으로 떠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중국은행의 부실채권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며 특히 중국과 인접한 아시아 국가 경제에 커다란 타격을 줄 정도로 심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관의 베라베시 국제경제담당 수석 연구원은『중국 정부가 은행들에게 부실한 기업들에게 타당성이 없는 여신을 제공토록 강요해 은행들을 망쳐놓았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성장율이 떨어지고 있고 실업률과 인플레가 높다는 이유를 들어 남아프리카를 외국인 투자에 있어 가장 위험한 국가로 지목했다. 다음으로 위험한 국가는 중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폴란드, 멕시코, 터키, 인도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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