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새로 나왔어요] 미래에셋 인도채권증권자투자신탁1호

印 공사채·우량 회사채 투자… 신용위험 최소화 고수익 추구


인도 경제가 7%대 높은 성장률을 구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공모펀드 중 처음으로 인도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가 출시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8일 인도 채권에 투자하는 공모펀드인 '미래에셋 인도채권 증권자투자신탁1호(채권)'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현지법인의 자문을 바탕으로 운용되며 인도 루피화로 발행되는 공사채 및 우량 회사채에 주로 투자하는 모투자신탁에 전체 투자자산의 90% 이상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신용위험과 금리위험을 최소화하고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인도 공사채의 금리는 8%대 초반에 형성돼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해도 주요 신흥국 중 이만큼 채권 금리가 높은 곳은 없다고 말했다. 위기상황에 대비해 일부 선진국 국채 및 원화 채권, 모기지 채권 등에 대한 투자도 병행한다. 환헤지는 시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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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양한 해외 자산 발굴을 통해 투자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하기 위해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의 하나로 이번 펀드를 내놓았다. 최근 인도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7.5%로 제시하는 등 주요 신흥국 중 가장 주목 받는 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 취임 후 경제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로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9일 인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8%대에 이르던 인플레이션도 라구람 라잔 인도중앙은행 총재 취임 후 5.17%까지 낮아졌다. 루피화의 변동성도 저유가로 전체적 물가가 내려가면서 상당히 감소했다.

이에 올해 들어서만 인도 채권시장에 60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유입되는 등 인도 채권이 저금리 시대 새로운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5% 아래에만 위치해도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진 채권운용부문 대표는 "미래에셋 인도채권펀드는 중국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에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12개국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량 자산을 발굴,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A클래스의 경우 선취판매수수료가 1.0%, 연간 총보수 1.26%이며 선취판매수수료가 없는 C클래스의 연간 총보수는 1.66%다. 대신·대우·미래에셋·키움·현대·유진투자증권, 펀드온라인코리아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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