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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2기 신도시다. 경기도 화성시 석우동·반송동 일대에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는 총 2,401만5,000㎡ 규모에 11만5,32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자족 기능이 부족한 기존 신도시들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택지와 산업 단지를 연계해 동시에 개발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동탄2신도시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동탄테크노밸리 △워터프론트콤플렉스 등 특별계획구역을 조성해 각 구역별로 특화된 생활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는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업무 중심지로 개발되고 있으며 동탄테크노밸리는 첨단 산업 연구단지와 벤처 시설이 들어서는 등 복합 산업클러스터로 구축될 예정이다. 워터프론트콤플렉스는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경관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인근에 삼성전자와 산업단지가 있어 자족 신도시로 충분한 배후수요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동탄2신도시는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 중에서도 서울 강남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안에는 KTX역사 및 광역환승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내년에 수서-평택간 KTX가 개통되면 서울 강남까지 20분 안에 도달할 수 있고 전국 주요 도시도 2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또 동탄과 서울 삼성동, 일산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GTX)도 2017년께 착공을 시작해 2021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에 대한 건설사와 시행사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실시한 화성동탄2신도시 공동주택용지 A97블록 입찰 경쟁률은 209대 1에 달했다. 최근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들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대우건설이 지난 3일 분양한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 청약 평균 경쟁률은 58.5대 1에 달했다. 앞서 분양을 실시한 금성백조주택의 '동탄2신도시 A11블록 예미지'는 평균 17대 1, 아이에스동서의 '동탄2 에일린의 뜰'은 평균 12.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다음달과 하반기에 예정된 공동주택용지 입찰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H의 올해 분양물량은 토지 85만5,000㎡, 주택 2,410호, 상가 20호다. 우선 LH는 다음달 A95구역 4만4,347㎡의 공동주택용지를 공모할 계획이다. 해당 토지는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60~85㎡ 가구와 85㎡ 초과 가구를 지을 수 있다. 10월에는 C16블록에 4만3,462㎡ 규모의 주상복합 토지를 공급한다. 이 구역에는 85㎡ 초과 주상복합 건물을 지을 수 있다. 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단독주택용 토지도 공급된다. LH는 10월에 연면적 12만4,043㎡의 협택용 토지 478필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주택과 상가 분양도 예정돼 있다. 8월에는 A50블록과 A69블록에 10년간 임대해 사용하고 분양까지 받을 수 있는 10년 공공임대주택을 분양한다. A50블록에는 60㎡ 이하와 60~85㎡ 876가구가 공급되며 A69블록에는 60~85㎡ 882가구가 공급된다. LH 관계자는 "10년 공공임대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10년 동안 전세 걱정, 이사 걱정 없이 살다가 10년 후에 우선 분양받을 수 있는 아파트로 소유권 취득이 가능한 사실상 분양주택"이라며 "10년 동안 재산세 등 세금 부담 없이 내 집처럼 거주하다가 분양전환 받을 수 있어 전세난이 심각한 요즘 상황에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가의 경우 11월 A65블록 내 50~62㎡ 규모의 11호 분양이 예정되어 있으며 같은 달에 A66블록 내 49~60㎡ 규모 11호도 분양 계획이 잡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