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에 대한 월가의 지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주 전세계 투자자를 상대로 한 분기 블룸버그 글로벌 여론 조사에따르면 응답자의 49%가 '오바마가 세계 경제 지도자로 적합하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실상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대한 지지율은 38%에 그쳤다.
지난 1월 조사 때는 두 사람이 같은 비율을 보였다.
월가 사모펀드 블랙록의 로런스 핑크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13일 방영된 CNN 회견에서 오바마가 "우리 생애 최악의 금융 위기를 맞은 미국 대통령"이라면서 "이를 수습하는데 4년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그가 또 다른 4년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분명히 말하건대 성장의 엔진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CEO가 바이백(자사주 재매입)이 아닌 투자와 고용 창출에 안심하고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