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식시황/10일] 주가 1,000 안착... 37P 폭등

10일 증시는 그동안 장중 7번이나 1,000대에 진입했다가 번번이 미끄러진 것을 만회라도 하듯 종합지수가 37.63포인트나 급등하면서 단숨에 1,018.17포인트로 뛰어올랐다.이는 전날 선물·옵션 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잔액 청산과 함께 대규모 유상증자 일정이 끝나감에 따라 수급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기 매수세가 유입된 데 힘입은 것이다. 미국 나스닥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과 다우지수 상승 등 해외증시가 연일 강세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크게 호전시켰다. 외국인은 4일 만에 404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에 반해 기관과 개인은 소폭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종합지수가 오랜 공방전 끝에 네자릿수대에 진입한데다 경기호황과 저금리기조 지속, 상장기업들의 사상최대 순이익 실현, 엔고, 미국을 포함한 세계증시 활황 등 증시 안팎여건이 그 어느때보다 좋아 대세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의약품·전기기계·기타제조업만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특히 매수세가 그동안 지수를 견인해왔던 대형 우량주 중심에서 벗어나 낙폭이 컸던 금융과중소형 우량주로 확산되면서 모처럼 개인투자자들이 웃었다. 증권·건설업의 경우 거의 모든 종목이 상한가까지 오르면서 각각 14.80%, 12.63%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음료·수상운수업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8개를 비롯해 698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해 163개였다. 프로그램 매매도 541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정보통신·인터넷·반도체주가 초강세를 보인데다 서울방송·하나로통신 등 대형주까지 일제히 오르면서 10.59포인트 뛴 261.37포인트로 올라섰다. 벤처지수는 19.25포인트나 오르면서 5일째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며 인터넷주가 포진한 기타지수도 무려 64.72포인트나 폭등, 800대를 돌파했다. 벤처지수는 한때 40포인트 가까이 치솟기도 했으나 이익실현물이 늘어나며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생명공학주·벤처캐피털의 초강세도 이어졌다. 상한가 종목은 이틀째 100개를 웃돌았으며 거래대금도 사상 두번째로 많은 2조19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일 만에 205억원의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문병언기자MOONB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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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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