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동아그룹 현황] 대한생명 자산 14조 '생보 빅3'

신동아그룹은 대한생명과 신동아화재 등 2개 보험회사를 주력계열사로 하는 중견그룹이다.우선 가장 큰 계열사인 대한생명은 지난해말 현재 총자산이 14조7,816억원, 수입보험료가 8조5,626억원으로 생명보험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험설계사를 포함, 6만여명의 식구를 거느린 대기업. 생명보험회사의 건전성 평가기준인 지급여력비율은 지난해 9월말 현재 2%이며 지난 94∼98년 5년동안 보험감독원 경영평가에서 최우수생보사(AA 등급)로 선정될 정도로 우량회사다. 가족을 포함한 최순영(崔淳永) 회장 지분율은 약 50%에 육박하며 미국 메트로폴리탄 생명보험사와 외자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 6월 대한생명 지분을 50% 넘기고 메트로폴리탄측이 1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으나 아직 지분율과 한국정부 지원을 놓고 막판협상을 벌이는 중이다. 신동아화재는 지난해 11월말 현재 총자산은 9,439억원이며 지난해 4∼11월중 7,8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우량손해보험사다. 최회장 개인 지분은 4.15%에 불과하지만 대한생명, 대생기업, 동아제분 등 대한생명과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하면 25.02%다. 기본적인 경영권 행사에 필요한 4분의 1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것이다. 신동아그룹은 또 자산규모가 3,120억원인 대생금고와 2,690억원인 우정금고를 갖고 있어 사실상 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검찰수사 결과 외화밀반출 창구로 이용된 것으로 알려진 신아원(현재 SDA로 개명)은 자산 규모 370억원의 무역회사다. 신동아그룹은 또 소매분(밀가루) 가공업과 원양수산업체인 동아제분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3월말 결산기준 자산규모는 2,600억원이다. 이밖에 63빌딩내 관광안내와 식당 등 레저업체를 운영하는 대생기업(자산규모 1,130억원)과 63빌딩 건물관리를 담당하는 대생개발(〃 1,319억원)과 염료업체인 태흥산업(〃 1,220억원) 등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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