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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미국 커민스가 함께 설립한 현대커민스엔진유한회사는 8일 대구시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자유경제구역에서 건설장비용 엔진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과 커민스는 이번 사업을 위해 각각 50대 50의 비율로 총 8,000만달러를 투입, 오는 2014년 5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연간 5만대의 건설장비용 고속 디젤엔진을 생산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투자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건설장비의 핵심부품인 고속엔진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2016년까지 건설장비분야 매출을 약 10조원으로 늘려 ‘글로벌 톱3’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현재 세계 1위인 선박용 엔진 사업분야에서 건설장비 및 발전기용 고속엔진까지 사업범위를 넓혀 핵심 기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커민스도 대구에 동북아시아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세계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현대커민스는 2022년이면 연간 5,300여명의 직ㆍ간접 고용효과와 더불어 약 2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과 노버트 너스테러 커민스 부사장,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