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트북] DHEA 정력증강 효과 `헛 풍설'

건강보조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DHEA가 풍설과 달리 정력증강에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청 한순영(韓順英)연구원은 최근 「DHEA의 생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논문을 통해 『DHEA를 투여한 수컷 쥐들과 이를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을 비교 분석한 결과 생식증강 능력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25일 밝혔다. DHEA는 그동안 정력증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 때 보따리 무역까지 성행했었다. 연구결과 DHEA를 투입한 쥐는 성호르몬 생성이 투입하지 않은 쥐보다 110% 정도 늘어났으나 정력증강 측면을 보여주는 고환내 정자량이나 정자의 운동성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또 수태능력에 있어서도 정상인 암컷쥐와 교배실험을 실시한 결과 교미까지 이르는기간이 DHEA를 투입한 쥐가 그렇지 않은 쥐보다 10%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나 약간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고용량의 DHEA를 다량복용한 쥐는 부고환·전립선·정낭 등 생식관련 기관의 절대중량이 줄어들어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연구원은 『DHEA를 투여한 쥐는 처음에는 현저한 체중감소 현상을 보였으나 점차 원상 회복됐다』며 『이번 실험에서 DHEA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정력증강에는별다른 효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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