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검찰에 따르면 장 전 회장은 지난 2002년께 회사 정상화 자금 마련을 위해 차명으로 사들인 4,000억원대 진로 부실채권을 빼돌린 혐의로 진로그룹 전직 재무담당 이사 오모(54)씨에 대해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장 전 회장은 고소장에서 진로의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던 2002년 오씨를 통해 고려양주 주식을 담보로 조달한 자금 등 약 900억원을 동원, 채권 5,800억원 상당을 액면가의 10∼20% 가격에 차명으로 사 모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회장은 2003년 장 전 회장이 검찰 수사로 구속되자 오씨가 이중 4,000억원에 상당하는 채권을 빼돌렸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지검은 사건을 조사부(이헌상 부장검사)에 배당했으며 사실관계를 검토하는 등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