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큐캐피탈, 4,000억 해외 PEF 설립

KT&G 해외사업에 5대5로 참여

큐캐피탈파트너스는 4,000억원 규모의 해외 사모펀드(PEF)를 설립한다고 25일 공시했다. 전체 4,000억원 중 국민연금이 3,920억원, 큐캐피탈파트너스가 80억원을 출자하고, 공동투자자인 KT&G와 5대5 비율로 8,000억원 이내의 해외자산에 투자하게 된다. 큐캐피탈파트너스 관계자는 "이번에 국민연금과 설립한 4,000억원 규모 해외 사모펀드는 KT&G의 해외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KT&G와 PEF가 5대5로 해외사업에 나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모펀드의 존속기간은 10년으로, 관리보수 수입은 최초 2년까지 연간 19억원, 이후 만기까지 연간 38억원으로 전망됐다. Q. 이번 사모펀드 설립은 언제부터 논의됐나 A. 해외에 진출하는 대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연초부터 국민연금과 협의해 설립을 준비해왔다. 지난 6월에 제안서가 통과되면서 운용사로 선정됐고, 금융위 승인 및 정관 등 절차를 밟아왔다. 전일로 설립 총회를 했고, 등기 절차를 거쳐 금융감독원에 등록하게 된다. Q. 투자 대상은 A. 이번 PEF는 KT&G의 해외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만든 펀드다. KT&G를 해외진출 SI(전략적 투자자)로, 국민연금과 공동 펀드 조성해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 국민연금이 그간의 운용사 중 실적이 우수한 곳을 상대로 추진해 온 것이다. 우리가 첫 케이스로, 현재 다른 운용사도 추가 선정할 것으로 안다. Q. 8월말에 최대주주가 베리아이비홀딩스에서 큐캐피탈홀딩스로 변경됐다. 당초 베리아이비홀딩스는 큐캐피탈 인수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안다. 이제 그 시도는 끝난 건가 A. 시장에서 지분을 매집해 결국 최대주주까지 됐었다. 그런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본다. 하지만 이제 베리아이비홀딩스의 지분을 모두 회수해 큐캐피탈홀딩스 지분이 40%를 넘겼고, 특수관계인을 합치면 50% 정도 된다. 이제는 다 나갔다. Q. 당시 최대주주가 된 베리아이비홀딩스에서 경영권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콜옵션을 걸지 않았나. 2010년까지 매출 200억원을 못 넘기면 추가 지분 취득하기로 했는데, 당시 100억원 규모 매출로도 자신이 있었나 A. 당연히 자신이 있었으니, 투자 유치를 위해 계약을 한 것이다. 당시 2010년말 국민연금 펀드를 해산할 계획이 있었다. 수익이 좋았고, 결국 73억원 정도 성과보수를 받았다. 이를 염두에 뒀었다. 베리아이비 쪽에서는 그런 의도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경영권을 넘길 의도가 전혀 없었다. Q. 범양건영과 계열사인 원신보안도 지분을 갖고 있지 않나 A. 범양건영에서 주식 담보대출 상환을 못하면서 맡긴 지분이 반대매매로 나왔다. 현재는 지분이 없고,원신보안도 일부 매각해 이제는 2.5% 정도인 것으로 안다. 이 외에는 LNC인베스트먼트이 19%, 그린손해보험이 5% 정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대부분 소액주주들이다. Q. LNC인베스트먼트와는 어떤 관계인가 A. 유가증권쪽 작은 투자회사다. Q. 이사회 7명 중 3명이 베리아이비홀딩스 쪽 인사였는데 A. 다 사임했다. Q. 올 상반기 실적이 매출ㆍ영업이익 모두 별로다 A. 작년에는 펀드 해산이나 일부 투자 회수한 건도 있어서 수익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게 없으니 그렇다. 우리 사업구조 자체가 그렇다. 향후 펀드규모 커지면 운용보수가 고정적으로 커진다. 올해까지는 좀 어렵지만, 내년부터는 예상되는 운용보수 수익이 80억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Q. 현재 운용 대상과 규모는 A. 오늘 공시한 것을 포함해 PEF(사모펀드)가 5개, CRC(기업구조조정조합) 2개, 신기술조합이 4~5개 정도다. 운용규모는 1조600억 정도다. Q. 코메드메디칼 지분 17.7%를 갖고 있다. A. 2005말께 회사 고유계정을 통해 지분 투자한 것이다. 일부는 코메드 경영진에 매각했고, 나머지도 곧 매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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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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