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영남 의원들과 민주당의 호남 의원들 16명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조찬모임을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포럼은 우선 내년 1월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와 3월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각각 방문해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인 두 전 대통령의 생가를 상호 방문하며 상징적으로 화합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에서다.
영·호남 소통을 원활하게 하 기위해 88올림픽고속도로 확장에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인 이윤석 의원은 모임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거리적으로 먼 두 지역간 마음을 가깝게 하기위해 십수년째 찔끔찔끔 예산이 가는 88올림픽 고속도로의 광주-대구 구간 확장을 조기에 완공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새누리당에서 이병석·최경환·김태환·김광림·이철우·김종태·박명재·이완영 의원이, 민주당에서 김성곤·이낙연·박지원·주승용·이윤석·김영록·김승남·황주홍 의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포럼의 회원을 늘리고 외연을 확장해 장기적으로는 국회 내 특별위원회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정치권 화합도 중요하지만 나라 전체 이념, 세대간 모든 부분 화합 추진하기 위해 국회 내 국민대통합특위를 설치 요구를 하자는 논의가 있었다"며 "당장 특위를 설치하는 게 아니라 동서화합 포럼을 거쳐 이 분야까지 확대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