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국대학교는 6일 단국대 초고층빌딩 설계기술 연구단(단장 정란·사진)이 국내 최초로 ‘풍진동 제진장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풍진동 제진장치’는 바람에 흔들리기 쉬운 초고층 건물에 발생하는 진동을 컴퓨터가 스스로 감지해 인간이 느낄 수 있는 크기 이하로 진동을 줄여주는 기술이다.
그동안 이 기술은 일본이 독자적으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고, 국내에 세워질 초고층 구조물의 풍진동 제어 방안 역시 모두 해외 업체가 설계를 맡고 있어 국내 독자 기술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번 연구개발은 국내 기업들이 기술자립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인 풍진동 제어 분야에서 국내와 해외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또 단국대 초고층빌딩 설계기술 연구단은 세계 최초로 수직·수평 방향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제진장치를 개발해 특허(복합형 진동제어장치, 등록번호 제10-1390502호)를 취득하고, 지난해 7월 서울 구의동 소재 테크노마트에 설치했다. 지난 2011년 진동사고가 일어난 테크노마트에 풍진동 제진장치를 설치함으로써 국민 불안감을 해소했고 유사한 형태의 진동 발생 시 대책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기대를 받고 있다.
정란 단국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2014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