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은 지난 3일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중국 윈난성 지역에 긴급 구호키트 1만개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랜드가 윈난성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긴급 구호키트는 침구와 위생도구, 생활용품 등 4인 가족이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는 생활필수품 세트로, 전체 물량을 한화로 환산하면 17억원어치에 달한다.
이랜드 관계자는 “현재 피해지역에 인명구조 외의 모든 교통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으로 통제가 풀리는 즉시 재난 지역에 긴급구호키트를 지원할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 민간기업으로서 집과 삶의 터전을 잃은 재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우선 시급한 긴급구호키트를 지원하기로 신속히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복지재단을 통해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 총 5개국, 약 30개 지역에 14만2,000여개의 구호키트를 지원했다. 직접 제작해 전세계 재해 지역에 직접 지원하고 있는 긴급구호키트에는 세면도구 · 담요 · 비옷 · 내의 · 양말 등 일반 생활에 필요한 28가지 생필품이 들어 있다. 국내 태풍이나 수해 피해지역은 물론 2004년 스리랑카 쓰나미, 2008년 방글라데시 사이클론, 2011년 일본 지진, 2013년 중국 쓰촨성 지진 등 해외 재해 지역에 지원했으며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진도 현지에 구호키트를 제작해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