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9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비 0.1% 하락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월 상승률(0.1%)은 물론, 물가 수준이 작년과 동일한 수준(0%)에 머물 것으로 내다본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물가 하락을 이끈 것은 전년동월비 -8.9% 급락한 에너지 가격이다. 9월 중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0.9%로 8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통신은 저유가에 따른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유로존 8월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1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