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17일(현지시간) 최고운영위원회를 열어 아민 알나세르 수석부사장을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알나세르 신임 CEO는 석유 엔지니어 출신으로 1982년 아람코에 입사, 원유 개발분야에서 33년간 꾸준히 근무했다. 올해 4월 말 이 회사의 칼리드 알팔리 CEO가 보건장관으로 입각함과 동시에 아람코 회장으로 승진하자 그간 알나세르 수석부사장이 CEO 직무를 대행했다.
아람코는 5월 석유부에서 독립하면서 최고운영위원회를 구성, 이날 첫 회의를 열어 신임 CEO를 선임했다. 현직 장관, 중앙은행 총재 등 위원 10명으로 이뤄진 최고운영위원회의 결정은 이사회에 우선한다. 위원장은 살만 사우디 국왕의 아들이자 왕가 실세인 모하마드 빈살만 알사우드 제2왕위계승자다. 아람코는 한국 정유사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