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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북미 차량용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 입성에 성공했다.
LG이노텍은 미국 3대 완성차 메이저인 크라이슬러의 '닷지 램' 픽업트럭 2015년형 북미지역 모델에 방향지시등용 LED를 2차 밴더로서 공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LG이노텍이 세계 최대 차량용 조명시장인 북미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닷지 램 픽업트럭은 일반 주행에서 견인까지 가능한 다목적 차량으로 환경이 다양하고 장거리 운행이 많은 북미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LG이노텍 측은 주행환경이 혹독한 닷지 램에 맞춰 LED를 최적화하는 데만 1년이 소요됐으며 진동·온도·염수 테스트 등 엄격한 신뢰성 검증절차를 거쳐 지난해 9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LG이노텍은 차량용 모터·센서와 통신·카메라·전력변환 모듈은 물론 차량용 LED 분야에서도 세계 주요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 2차 밴더로 자동차 전자장비 부품을 만드는 LG이노텍은 이미 세계 10대 차량 부품 업체 중 5개사에 납품 중이다. 종류는 20여 가지이며 장착되는 자동차 모델은 290여개에 이른다.
LG이노텍이 새 먹거리로 주력하는 차량용 부품사업 매출은 지난 2009년 5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5,325억원으로 10배 이상 늘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LG이노텍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의 전장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며 향후 트렌드인 스마트·친환경차의 핵심 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