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경기도에서 축구장 7,000개에 해당하는 면적의 농지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원욱희(새누리당·여주1)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도내에서 전용된 농지면적은 총 6,977㏊이다. 이는 국제규격인 서울월드컵경기장(1㏊·축구장과 부대시설 면적 포함) 7,000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라고 원 의원은 밝혔다. 2012년에는 도로와 철도, 주거시설, 농업인주택 등으로 농지 3,446㏊가 사라졌고, 지난해에는 2,495㏊, 올 상반기에는 1,036㏊가 전용됐다. 이는 경기도 전체 농지 17만6,857㏊의 3.9%에 해당한다.
원 의원은 “미래 식량주권 확보를 위해 우량농지를 보호하는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