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멜파스, 삼성 중저가폰 생산 확대 수혜 1순위

올 매출 60% 늘어 6,000억 전망

멜파스가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생산 비중 증가의 수혜로 올해 큰 폭의 외형 성장이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멜파스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ㆍ4분기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190달러 미만의 중저가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체 출하량의 34% 수준으로 1ㆍ4분기 20%대에서 비중 증가가 이어지는 추세”라며 “보급형 스마트폰에 적용되고 있는 G1F 터치패널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국내외 업체들 중 가장 높은 생산능력을 보유한 멜파스가 직접적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G1F형 터치패널은 기존의 GFF형에서 필름을 1장 줄인 제품으로 중저가형 스마트폰에 주로 장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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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멜파스의 G1F 터치패널 생산능력은 시설 증설에 힘입어 현재 월 250만개 수준에서 2ㆍ4분기 내 월 5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예정”이라며 “반면 현재 G1F 터치패널 양산이 가능한 국내외 경쟁업체들의 생산능력은 월 200만개 미만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신규 터치패널 모델 추가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멜파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8% 늘어난 360억원으로 전망한다.

김 연구원은 “멜파스는 2월 들어서부터 G1F 방식의 4인치 터치패널 모델 2종 생산을 추가했다”며 “판매단가가 기존 제품보다 높은 신규 모델 물량이 전체 물량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수익성도 함께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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